밭농사이야기

효자 작물 건지다.

부엌놀이 2017. 7. 19. 03:37



농작물이 뭔 효도를 하겄어!~~

하지만.. 생각지도 않던 비름 나물이 기세 좋게 자라 나눠 주다 나줘 주다

모듬나물 무침을 만들어 판매를 시작 하기에 이르렀다.

한번에 족히 4,kg는 됨직한 수확량 여기에 쑥갓, 미나리, 들깻순,

거기다 드문드문 까마중 순, 고추 가지치기 한것 까지 모듬나물로 완성

230g당 2000원 단위로 판매 알림을 단톡에 올렸더니

매진 다음주도 또 매진..

생각지도 않게  비름나물이 효자 작물이 됐다.

오이지와 열무김치 우엉 조림, 다음번엔 오이 노각, 아스파라거스 볶음...

간이 심심하고 달지도 않은 나의 음식을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이

덕분에 반찬 해결 한다며 고맙다고 까지 한다.

생각지도 않던 일인데...


아무튼 올해 처음 조성한 미나리 꽝, 절로 난 돌들깨

작년 내내 꼴을 깎아 헛골에 깔아준 덕에 지칠줄 모르고 왕성하게 자라는 비름 나물.

그래 어디까지 가나 가보자 !~~~


그나저나 올해 가뭄속 공들여 심은  참깨, 서리태가 잘 됐으면 좋겠다.

그럼 여름 내내  콩국물도 맹글어 먹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