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종닭을 볶음탕 해 먹으면 쫄깃하고 맛좋다
아들들은 부재료는 안건드이고 용케 닭 고기만
잘 골라 먹는다
먼젓번 닭만 한마리 고추장 양념으로 볶았더니
달랑 한끼로 끝나 애들이 아쉬워했다
이번참엔 햇감자 2개를 절반으로 잘라넣고
건표고도 한줌 알마늘도 넉넉히 넣고 만들어야지
그래 2마리를 사 압력솥에 익히기로 했다
겨울인지라 고기가 염지를 거쳤는데도 차고
압력솥 특성상 크다 해도 2마리를 넣고 보니 여유 공간이
적은듯 해 조리 시간을 길게 잡아야 충분히 익을듯 했다
고기가 탈것 같아 양파 한개를 썰어 바닥에 깔고
염지후 양념장에 닭고기 고루 버무려 건표고와 솥에 안쳤다
추가 움직이는 소리가 들리기 시작해 센불(9) 5분
조금 줄여 (7) 5분뒤ㆍ 중불로(5) 10분 지나 불 끈뒤
5분쯤 뜸들이기 후 뚜껑을 열었다
시간을 너무 길게 잡아 익혔나보다
닭다리 살은 어데로 가고 뼈만 그냥 쑥 빠져버린다
치아 안 줗은 호호 할마이 드시기 딱 좋은 무르기다
어쩐댜?
불이 가열되고 추가 움직이기 시작한 뒤부터
시간이 총 20분인데 은 조건이라면 15분으로 단축 해야 할듯
그러고 보니 압력솥을 참 오랫만에 쓴것 같다
불 조절에 실패했다
으~~ 다행 이다
손님 치룰때 이런 실수를 했음 적잖이 당황 했을텐데
그나저나
겨울이라 따끈하게 데워 먹어야는데
닭볶음은 점점 더 곤죽이 될터인데
으짜지??
방법을 찿았다
전골 냄비에 물을 덜어 남비에 끓이다 닭고기를 얹어
데우니 고기 더 무르지 않아 좋다
닭볶음탕집 한번 해볼까?? 할정도로 맛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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