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구마 10kg에 한 박스 8800원에 샀다
올 들어 맛있는 고구마 값이 유난히 헐하다
평소 다니던 마트에서 부지런히 사다 먹었다
진한 보라색의 속 노란 고구마가 맛이 참 좋았다
어제 그 마트를 가니 10kg들이 고구마 박스가 즐비하다
적당히 기름하고 중간 크기의 소비자가 선호하는
고구마야 당연 이보다 가격이 높겠다
크기 모양 제 각각이거나 아주 커 상품성 떨어지는
크기 ㆍ 굵기이긴 해도~ 해도 해도 너무 싸다
그래서 또 충동 구매 ~
자잘하고 제 각각으로 잔 손 많이 가게 생긴 건
꼬불이로 분류 된단다
그래도 아주 큰 고구마 보다 꼬불이가 인기라
꼬불이는 딱 한상자 남은것 뿐이란다
비교 당하며 입대껏 팔리지 않은 꼬래비 한 박스지만
때깔 좋은 왕 고구마 보다 꼬불이를 택했다
배달까지 해 준다니
농가에는 대체 얼마나 돌아 가는거지?
남편한테 얘길하니 그러니까 힘들게 밭 일하지 말고
밭이야 어찌 되든 그 자리에 있는 거니깐
농사 짓는다 고생 하지 말구 사 먹으라구 ~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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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구마 값이 이리 떨어진 건
비닐 멀칭 하고 고구마 순만 꽂아 놓으면
손 갈 일 없이 수확이 가능한 작물이기 때문이다
어떤 작물 보다 손이 덜 가고
저장성 있는 까닭에 재배 작물로 많은 농가에 선택 돼
많은 면적에 심어졌기 때문일것이다
나야 돈 바꿀 일 없어도 되는 좁은 땅 파 일구지만
전업 농업가는 많은 숙제를 풀어 나가야 할것이다
고구마를 주 원료로하는 맛있는 과자나 빵등 더 많은
가공품을 개발하면 농가에 도움이 될텐데
그나저나 피자도 고구마 피자가 있는데
거기 들어가는 고구마는 국산을 쓰는걸까?
그 또한 궁금하다
농가도 수지 타산이 맞아야 계속 농업이 유지 되는데
진심 걱정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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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구마 구워 먹는게 젤 맛있다
그간 대형 오븐이 있을땐 구워 먹기도 하고
오래 기간 쪄 먹기도 했다
오랫만에 방문 요청을 받은 이웃집에 갔다
보통 생선을 굽는 사각 양면 팬에 뚜껑이 열린 채
내가 차를 미시며 이야기 나누고도 적잖이 기다린 끝에
긴 시간 구워 낸 고구마를 내줬다
역쉬!~ 군고구마가 맛있다
나도 집에서 구워 먹을 방법을 찾았다
식탁용 쿠커에 물을 아주 조금 넣고 고구마를 찐다
물이 자작자작 졸아 들면 타지 않을 정도의 불 조절과
2번 뒤집어 주는 방법으로 수분은 다 날린다
약간 눌은 정도의 효과를 볼 정도로 방치한다
물을 넉넉히 넣고 특별하게 신경 쓰는 일 없이
쪄낸 고구마 보다 맛이 더 좋은 군고구마 만들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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