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년전 백화점 침구 전문점에서 세일가 8천원씩 주고
거실화 2켤레 샀다
노점에선 훨씬 싸게 팔지만 문양도 그렇고
좀 다른 물건이겠지 믿고 샀다
몇번 신지 않았는데 뒷꿈치 발바닥 부분이 나달나달
도대체 1회용 슬리퍼야 뭐야?
이렇게 내구성이 떨어지는걸 알면서도 파는거야?
당최 이해가 안됐다
내버리면 눈에 안띄니 맘 상함은 적겠지만
세탁망에 담아 깨끗히 세탁했었다
계절이 바뀌어 겨울 양말을 찾다 눈에 띈 거실 면슬리퍼
아직 남아 있었구나~
반가우면서도 그 생각 되살아 났다
요걸 수선해 봐?
어차피 수명이 짧을테니 대에충 감싸자 싶었다
면 자투리 천 찾아 TV보며 슬렁슬렁 풀어지지 않을 정도
새발 뜨기로 꿰매고 나니 나름 더 신을수 있겠다
시간 여유 있을때
디자인이나 크기는 맘에 들고 내발에 딱 맞으니
본을 떠 내구성 좋은 면과 안감용 솜을 넣고
두켤레쯤 만들어 볼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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