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가족은 돼지고기 굽기보다
삶은 고기를 더 좋아한다
그것은 아마도 다양한 조미용 천연 식재료를
활용하는 나의 요리 솜씨 때문이라 생각한다 ㅋㅋ
이번 참에도 수육감 돼지 고기를 사왔다
어쩌다 아들들이 족발이 먹고 싶다 하지만
뼈반 괴기반 가격은 좀 부담되고 일산 재래시장
까지 나가야한다
한 여름엔 왕복 50분쯤 도보로 오가면 고되다
곁들여 주는 김치. 새우젓 쌈채도 집의 것이
더 낫다고 생각하니
이번참엔 족발 조리법을 검색해 조리해 볼까나?
수확한 쌈채도 먹을겸 잘됐다 하고
검색 들어갔다
허걱!~
첫번째 검색 레시피에 커피랑 소주 왕창
그것도 따라내 버리고 2차로 또 소주를 들이 붓고..
에고..못 쓰겄다
내 방법대로 그냥 삶아 묵어야제 ~~
그럼 참고했던 자료에서 무지막지하게 들이 붓던
소주를 내 기준 보다 조금 더 넣고 하자 하곤
기존의 방법을 활용키로한다
ㅡ ㆍ ㅡ ㆍ ㅡ ㆍ ㅡ ㆍ ㅡ
돼지고기 1kg 좀 넘는
젤 저렴한 뒷다리 덩어리 고기에
파 뿌리 소주 4밥술. 백포도주 1밥술. 멸치액 1밥술.
홍새우 젓. 진간장 2밥술. 참기름 1밥술.
흑설탕 1커피술. 알 커피 1/2 커피술
팔각 1. 계피 손가락 2마디. 월계수잎 2장
통후추 5알. 청양고추 1개. 대추 5.
(구기자 .작약. 천궁. 진피 아주 조금씩)
마늘 양파 썰어 깐 냄비에 4등분 돼지고기 넣고
위의 조미용 양념을 얹은 후 물 잡고
끓기 시작해 센불 5분
중불로 30분 맞춤으로 조리했다
까무잡잡. 달착지근. 반들 거리는 윤기를 위해선
설탕. 커피. 물엿을 많이 넣으면 되겠건만
식구들 먹는거니 이 정도만하면 되겠다 싶었다
결론적으로
내 조리 법에 소주량 늘리고(4배). 통 후추와
안 쓰던 알 커피를 더 넣었더니
야들 보들 조금만 더 시커먼거. 단거 때려 넣으면
족발 맛 내겠다 싶을 만큼의 맛이다 ㅋㅋ
소주를 좀 더 먹였더니 술취한 사람처럼
유연하게 부들부들한 수육이 되다니..
비싸지 않은 재료를 더 넣고 맛 내기 참 쉽네~~~
발골법을 배워 족발 집을 함 내봐?
발골? 좀 무섭기는 하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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