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집 이야기

고양시 대화동...양촌리 아구찜~

부엌놀이 2021. 1. 25. 21:05






코로나 검사를 2번 받고 결과가 나오기 까지
마음 졸이며 회사 출근도 못하던 아들
회사 출근 이외의 활동을 자제 하겠답니다
그 좋아하는 붕어빵도 못 사러 나가고
아침 식단의 변화로 인해 당분간 조리할 메뉴를
절반쯤으로 줄일테니 먹고픈 음식이 있다면
사전 주문을 하라 알렸더니
대화동의 양촌리 아구찜을 먹고 싶다는군요
익히 맛 좋은 집이라 알던 터라 아직 한번도 먹어 본적이
없어도 두말 없이 차를 몰고 다녀왔습니다

명성대로 포장 주문 음식도 대기 시간이 딱 1시간
나름 나도 한 아구찜 한다고 자부하는데...

중자 가격은 45천원합니다
콩나물 추가요금은 7천원
아구 추가는 1만원 이랍니다
우리는 기본으로 구입했습니다
3~4인이 식당에서 먹게되면 이래저래 6만원쯤은
지불하게 될 것 같단 생각이 듭니다


과연 적당한 칼칼한 맛에 큼직한 아구 도막과
잘 조화된 양념장의 맛 ~
손님 몰릴만 합니다

그간 내가 아구찜 수없이 조리하며 터득한 조리법
천일염을 과하지 않게 뿌려 채반에 널어 반나절~하루쯤
수분을 날려 찜판에 타지 않을 정도 최소한의 물로
쪄내 양념장을 입혀 조리하던 것과 달리 아구살이
간이 덜든 듯한 맛입니다
사 먹어 본중 기중 나은 맛으로 후한 점수를 주고 싶습니다
아구의 위를 데쳐 썰어 올려 고명으로 얹어 낸 것도
센스 있는 플레이팅으로 활용할만 합니다
동치미와 간장 소스도 맛이 좋습니다

주차관리를 하시던 분이 쥔장이시고 사모님과 아들이
조리 담당 그외 중국인 종업원이 근무하신다는군요
내건물로 각세 안 나가니 할만 하시고 개업 27년차랍니다
아구찜은 맛도 있고 양도 푸짐해 두번 먹고도 남았습니다

주문을 넣고 기다리는 시간 앞에 있는 마트를 돌아보던 중
찜용 콩나물 한봉을 500원메 사왔으니
아구랑 콩나물 건져 먹고 콩나물. 반건 동태로 찜을 해
먹어도 좋을듯합니다
이렇게 직접 조리도 즐기지만 전문점 소스도 잘 활용하면
일손을 줄이면서 푸짐한 식탁을 차려내기도 합니당~

마트에서 오랫만에 만난 아나고 회도 한팩 사와
오늘은 뚜껑만 열어 조립한 식탁에 청주를 더한 저녁 한끼
잘 먹었습니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