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병교육대 급식소 10/14일 첫 출근하고
11월 말일자로 퇴사했다
각 파트마다 하루 분량의 일정을 수행하는게 만만치 않지만
세척기에 사용되는 세제의 증기로 꽉 차기 일쑤인
세척실을 배정 받은 날은 업무의 강도도 강도려니와
흡입되는 미세한 증기에 섞인 세제가 무엇보다 무섭다
아직 겨울 문턱에 들어선 초입인지라
창문을 열어 젖히고 2개의 팬을 가동하지만
기온히 급격히 떨어지는 겨울날 작업이 걱정되었다
다행히 신입 직원 5명이 채용 되었고
세척실 근무를 할일 없는 배식조 배정 제의를 받았지만
근무 시간이 현저히 짧아졌다
머지 않은 거리지만 매일 출근에 시간 활용도
자유롭지 않을듯해 그만두기로했다
이전 근무하던 카페 마을에 프렌차이즈 김밥 집
오픈 준비중인데 실장 급여로 300만원이란다
300만원 월급을 받으면 일은 또 얼마나 많이해야 하며
경영에 대한 부담도 클듯하다
김밥집은 집에서 노느니
짬짬이 체력 관리도 하며 알바로나 다니고 싶다고했다
잠깐의 휴식을 누리게됐다
글고보니 지난해 10/17일 샐러드 전문점을 시작으로
잠깐씩의 공백은 있었지만 벌써 14개월 동안 일한 폭이다
3박 4일 막간을 이용해 오랫만에 경주행을 시작으로
울산.후포.부산등 마음 기는대로 가족 여행을 계획해
경주의 호텔에 2박과 KTX 예약을했다
딱 2년 반전 남편 퇴직을 기념한 유럽 여행후
처음 갖는 가족여행 계획이다
기분이다
그동안 벌은 돈도 팡팡 쓰며 느긋하게 뭉쳐 다니며 먹고
놀고 할수 있는 시간이 주어진것도 감사하고
아들들과 함께 하는 여행
불과 일주전만해도 꿈도 못꾸던 일이었는데...
그래 인생 열려지는대로 유연하게 살자 마음 먹은대로 살자
이번 일터에서 건진 레시피는
닭가슴살 냉채와 완제 무말랭이 무침에 조미 오징어채.
가을 무를 굵직한 채썰어 2일쯤 꾸덕꾸덕 하게 말린
무말랭이 무침이다
닭가슴살 냉채는 닭가슴살. 양파. 당근.숙주나물. 게맛살에
숙성한 겨자. 2배식초. 검은깨 등을 넣고 무쳐내는데
깔끔하니 맛이 괜찮았다
이렇게 나의 삶은 계속된다
'나의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가을이 깊어 가며 겨울을 이만큼 데려다 놓은줄도 몰랐네... (0) | 2021.12.03 |
---|---|
오랫만에 예쁘게 차려내... 맛있게 먹은 점심~~(이틀뒤 한번 더!~~~ ㅋㅋ) (0) | 2021.12.01 |
힘들때 힘들다 얘기해줘 고맙다 아들아 (0) | 2021.11.11 |
벌써 오늘이 12/90일째 근무일... (0) | 2021.10.25 |
고되다... (0) | 2021.10.1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