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란 가슴 방망이질 치며 그렁그렁 맺히는 눈물
삼켜가며 애써 태연한 척
이 아이가 다시 자신의 보금자리로 돌아올수 있을까
많은 생각 속에 주검주검 그간 피폐해져간 아들과 함께
무질서하게 바닥에 쏟아져 내린 물건들을 올려
제자리에 정리하며 나의 마음은 한없이 내려 놓았었다
나의 삶의 동력이 됐던 평생 아픈 손가락
나의 아들이 그냥 내곁에 살아 있는 것만으로도 다행이다
생각하며 살자고 ...
아들의 상태에 상심한 남편이 제 감정을 통제 못해
아들 앞에서 무너져 내리며 울음을 터트리던 날
아들은 입원을 시켜 달라 했다
또 한번 가슴이 덜컥 내려 앉았다
가족들의 좋은 기운을 받고 삶의 끈을 놓지 않도록
마음 다잡지 않음 아들을 잃게 될지도 몰라
정신 똑바로 차리라고 남편에게 일렀다
입원하게 됨 언제 그 굴레에서 나오게 될는지 알수 없다고...
아들을 데려 온 당일
집 부근 심리 상담소를 수소문하니
몇군데 병원에서 예약이 밀려 외래 진료 상담 불가 하던차
다행히 한곳에서 오후 3시 진료가 가능하다했다
점심을 먹고 남편과 함께 다녀온 병원은
다행히 남편의 근무지였던 연세의대 출신 선생님
거기다 냠편과 개인적 인연이 있던 명의의 지도를 받던
선생님이라니 마음이 놓였다
불면과 끝없는 자책감으로 심신이 쇠약해진 아들에게
수면제를 포함한 투약이 시작되고
계획이라도 했던듯 온 가족이 오랜만에 훌쩍 떠나
장성한 아들들과 호젓하게 마음 가는데로 머물다 거닐다
때 되면 동그랗게 모여 앉아 밥술을 떴다
3박 4일 길지 않은 시간 동안 그간 각자의 자리에서
조금씩 지쳐가던 모두에게 선물 같은
치유의 시간이 주어졌다
평소에도 동승하게 되면 엄마에게 운전대를 맡길수 없다며
늘 운전을 자청하던 아들이 차를 대여해 운전을했다
도막 잠을 잘뿐 숙면하지 못하며 머리가 종일 아프다던
아들에게 걱정 없이 운전을 맡길수 있었던건
아들에게 자신감을 회복시켜 줄 기회로 생각한 때문이다
마침 여행 며칠전 아들의 안부를 걱정하던 아들 친구가
얼굴을 보러 온다며 아들은 차를 좀 써야겠다했다
아들을 보러 온단다
친구는 파주의 어디?를 가보고 싶다했단다
아들은 그러면서도 조금은 불안한 기색을 보였다
나도 그런 마음이 없진 않았지만
아들을 불러 마주 서서 양손을 맞잡았다
아들 네 자신을 믿어!~ 조용히 말해주었다
그렇게 토닥여 내 보내 놓곤 귀가시 까지
온통 신경을 곤두세웠다
아들의 방엔 새 스프링 노트가 한권 놓여있었다
그속엔 며칠간 자신의 심경을 토로한 글들이 있고
아들의 마음을 붙잡고 있는 95%는 나와 가족들의 노력 보다
친구 임을 알게 되었다
막내에게도 조심스럽게 형의 상태를 알리고 고단해도
형제가 함께할 시간 할애 해주라 당부 했었던차였다
에게!~~~3명의 가족은 겨우 5빠센트?
그간의 마음 씀에 비유하면 조금은 서운한바 없지않지만
그 나이땐 당연한 것이란 생각이 미쳤다
친구를 보내고 들어 온 아들은 다행히 평온해보였다
엊그제(12/19 아들은 때가 연말이니 자신의 집으로 돌아가
사람들도 만나고 사회 복귀를 위한 준비를 하겠다고했다
오늘은 아침 일찍 텅 빈 아들의 집 냉장고를 채울
몇가지 찬과 수육을 삶아 싸 놓곤 나는 출근을했다
생각보다 빠르게 진정 되어서 참 다행이다
아들에게 꼭 맞는 일 자리가 있을거라 믿으며
또 기다리는 수밖에...
ㅡ ㆍ ㅡ ㆍ ㅡ ㆍ ㅡ ㆍ ㅡ
12/21일
오늘은 새 일터 공식적인 첫 휴무일이다
그런데 나에겐 또 하나의 숙제가 대기하고있다
고집불통 나의 작은 언니가 추석 전 자전거를 타다 넘어져
상박 복잡 골절로 열흘간의 입원 진료 이후
합병증과 무기력증. 심신이 쇠약해져 식욕 잃어
근육이 다 빠져 70대 할머니 모습으로 스러져 가고 있다고
막내 동생이 울면서 전화를했다
내가 언니를 만난게 20여일 전쯤이었다
아니 불과 일주쯤 전에도 조수석에 앉은 얼굴 보기는 했다
그땐 언니가 내가 기침이 좀 나고 열이 나니(코로나 감염우려) 가까이 접촉은 안했으면 좋겠다고 해서 잠깐 스치기만 했다
그 무렵엔 그정도 까진 아니었다 싶었는데...
엊그제 아침 일찍 출근전 만난 언니는 몰골이 말이 아니다
나보다 3살 많은 내 언니는 정말 가죽과 뼈만 남은
노구로 보였다
자신의 모습을 보여 주기 싫어 문을 안 열고
나를 그냥 돌아가라 했었다
얼릉 형부 좋아하는 메기 매운탕을 끓여
언니에게 한술이라도 멕이려면
파주에 댕겨와야한다...
삼켜가며 애써 태연한 척
이 아이가 다시 자신의 보금자리로 돌아올수 있을까
많은 생각 속에 주검주검 그간 피폐해져간 아들과 함께
무질서하게 바닥에 쏟아져 내린 물건들을 올려
제자리에 정리하며 나의 마음은 한없이 내려 놓았었다
나의 삶의 동력이 됐던 평생 아픈 손가락
나의 아들이 그냥 내곁에 살아 있는 것만으로도 다행이다
생각하며 살자고 ...
아들의 상태에 상심한 남편이 제 감정을 통제 못해
아들 앞에서 무너져 내리며 울음을 터트리던 날
아들은 입원을 시켜 달라 했다
또 한번 가슴이 덜컥 내려 앉았다
가족들의 좋은 기운을 받고 삶의 끈을 놓지 않도록
마음 다잡지 않음 아들을 잃게 될지도 몰라
정신 똑바로 차리라고 남편에게 일렀다
입원하게 됨 언제 그 굴레에서 나오게 될는지 알수 없다고...
아들을 데려 온 당일
집 부근 심리 상담소를 수소문하니
몇군데 병원에서 예약이 밀려 외래 진료 상담 불가 하던차
다행히 한곳에서 오후 3시 진료가 가능하다했다
점심을 먹고 남편과 함께 다녀온 병원은
다행히 남편의 근무지였던 연세의대 출신 선생님
거기다 냠편과 개인적 인연이 있던 명의의 지도를 받던
선생님이라니 마음이 놓였다
불면과 끝없는 자책감으로 심신이 쇠약해진 아들에게
수면제를 포함한 투약이 시작되고
계획이라도 했던듯 온 가족이 오랜만에 훌쩍 떠나
장성한 아들들과 호젓하게 마음 가는데로 머물다 거닐다
때 되면 동그랗게 모여 앉아 밥술을 떴다
3박 4일 길지 않은 시간 동안 그간 각자의 자리에서
조금씩 지쳐가던 모두에게 선물 같은
치유의 시간이 주어졌다
평소에도 동승하게 되면 엄마에게 운전대를 맡길수 없다며
늘 운전을 자청하던 아들이 차를 대여해 운전을했다
도막 잠을 잘뿐 숙면하지 못하며 머리가 종일 아프다던
아들에게 걱정 없이 운전을 맡길수 있었던건
아들에게 자신감을 회복시켜 줄 기회로 생각한 때문이다
마침 여행 며칠전 아들의 안부를 걱정하던 아들 친구가
얼굴을 보러 온다며 아들은 차를 좀 써야겠다했다
아들을 보러 온단다
친구는 파주의 어디?를 가보고 싶다했단다
아들은 그러면서도 조금은 불안한 기색을 보였다
나도 그런 마음이 없진 않았지만
아들을 불러 마주 서서 양손을 맞잡았다
아들 네 자신을 믿어!~ 조용히 말해주었다
그렇게 토닥여 내 보내 놓곤 귀가시 까지
온통 신경을 곤두세웠다
아들의 방엔 새 스프링 노트가 한권 놓여있었다
그속엔 며칠간 자신의 심경을 토로한 글들이 있고
아들의 마음을 붙잡고 있는 95%는 나와 가족들의 노력 보다
친구 임을 알게 되었다
막내에게도 조심스럽게 형의 상태를 알리고 고단해도
형제가 함께할 시간 할애 해주라 당부 했었던차였다
에게!~~~3명의 가족은 겨우 5빠센트?
그간의 마음 씀에 비유하면 조금은 서운한바 없지않지만
그 나이땐 당연한 것이란 생각이 미쳤다
친구를 보내고 들어 온 아들은 다행히 평온해보였다
엊그제(12/19 아들은 때가 연말이니 자신의 집으로 돌아가
사람들도 만나고 사회 복귀를 위한 준비를 하겠다고했다
오늘은 아침 일찍 텅 빈 아들의 집 냉장고를 채울
몇가지 찬과 수육을 삶아 싸 놓곤 나는 출근을했다
생각보다 빠르게 진정 되어서 참 다행이다
아들에게 꼭 맞는 일 자리가 있을거라 믿으며
또 기다리는 수밖에...
ㅡ ㆍ ㅡ ㆍ ㅡ ㆍ ㅡ ㆍ ㅡ
12/21일
오늘은 새 일터 공식적인 첫 휴무일이다
그런데 나에겐 또 하나의 숙제가 대기하고있다
고집불통 나의 작은 언니가 추석 전 자전거를 타다 넘어져
상박 복잡 골절로 열흘간의 입원 진료 이후
합병증과 무기력증. 심신이 쇠약해져 식욕 잃어
근육이 다 빠져 70대 할머니 모습으로 스러져 가고 있다고
막내 동생이 울면서 전화를했다
내가 언니를 만난게 20여일 전쯤이었다
아니 불과 일주쯤 전에도 조수석에 앉은 얼굴 보기는 했다
그땐 언니가 내가 기침이 좀 나고 열이 나니(코로나 감염우려) 가까이 접촉은 안했으면 좋겠다고 해서 잠깐 스치기만 했다
그 무렵엔 그정도 까진 아니었다 싶었는데...
엊그제 아침 일찍 출근전 만난 언니는 몰골이 말이 아니다
나보다 3살 많은 내 언니는 정말 가죽과 뼈만 남은
노구로 보였다
자신의 모습을 보여 주기 싫어 문을 안 열고
나를 그냥 돌아가라 했었다
얼릉 형부 좋아하는 메기 매운탕을 끓여
언니에게 한술이라도 멕이려면
파주에 댕겨와야한다...
'나의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아들아...이건 엄마의 사생활이란다 (0) | 2021.12.26 |
---|---|
아침 후다닥... 치아바타 샌드위치~ (0) | 2021.12.23 |
오늘 아침... 30분 요리~ ㅋ (0) | 2021.12.18 |
ㅋ헛!~~~ 넘들은 돈 주고 사먹는 걸... 꽁으로 먹는 재미~~~ (0) | 2021.12.17 |
끼약!~ 드뎌 부산이란델 다녀왔떠여~~~ (0) | 2021.12.1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