밭농사이야기

만만치 않은 밭 농사... 보상은 충분하다 ~

부엌놀이 2023. 6. 4. 12:12

금욜  4시 퇴근후 지난 일욜 다녀온 밭에 다녀왔다
햇살이 강한 날이기에 파주시 금촌에서 100평 규모의
조명 가게를 운영하는 작은 언니네 가게에 들렸다
언니. 형부 그리고 가끔은 조카도 만나는 행운도 누린다
커피 한잔에 그간의 소식을 나누고  5남매 모두 현멱으로
활동 중임으로 긴 시간 함께 나누지 못해 짧은 시간
많은 대화와 언니 내외도 막간의  휴식 타임을  갖는다

6시가 넘어 언니네 가게서 출발해 7시쯤  밭작업을 간단히
끝내고 오랫만에 언니 내외와 저녁을 같이 먹기로했다
금욜 할일은 지줏대를 꽂고 동여 주고만 오면 될일이다
뽕나무 오디가 수분을 많이 함유한 탓인지 그새 익어
손길만 스쳐도 뚝뚝 떨어진다

탐스럽게 익은 오디 올핸 많은 수확이 필요 없지만
아까운 마음이 들어 따 담기 시작하니 약속 시간을 넘겼다
저녁 식사는 함께 하지 못하고 집에 와서 더위를 식히며
기족들 식사도 다 끝난 뒤라 혼밥을했다
약간의 오디와 푸성귀 채취
이번참엔 1시간도 안되는 짧은 밭작업을 한 셈이다

토욜  이른 아침 큰 언니로 부터 전화가왔다
오디를 따러 간단다
오디를 조금  더 따 설탕을 좀 추가해 간식으로 먹어도
좋을듯해 유혹을 뿌리치지 못하고 또 밭으로향했다
아침 식후 간단히 집안 일을 해 놓고 출발한 터라
밭에 도착한 시간은 10시가 좀 못된 시간일게다
큰언니랑 두런두런 이야기 나누며   따도 따도 커다란 나무의 오디는 여전히 줄어들지 않는다
뽕나무가 워낙 커서 나무 그늘에 들어서서 딸수 있는 작업도 쉽덜않다
욕심을 접고 이제 그만! ~~
이틀간 딴 오디는 3~4k는 될듯하다
생과로 먹을수 있는 양으론 충분하다

요즘 체중 관리을 위해 아침 7시 이전 집을 나서 식전 산책을한다
그러자니 일정이 녹록치않다
장마기 전 이불이며 방석등을 걷어 세탁 하는 중에



나물 다듬어 데치고. 볶고 하다 보니 12시가 가깝다
머윗잎. 호박잎등 숙쌈을 먹기 위해 강된장을 만들었다
얼마간은 덜어 직장 점심 시간에 나누어 먹는다

아직 이닦기도 못하고 바삐 돌아쳤지만
나물 데치며 번지는 풍미도 사람의 마음을 풍요롭게하고
안정감을 느끼게한다
그래 바쁘게 돌아치는 일상 속에 이정도면 보상은 충분하지 않은가 싶은 만족감과 보람을 느낀다



나물 데친 물도 보약이 될테니 피로를 풀겸 족욕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