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이른 아침 일어나 고등어 조림을 만들었다
어제 출근전 재래시장이란 상호를 달고 있는
청년 야채 가게에서 2마리 4천원에 고등어를 사왔다
족히 45cm는 되어 보이는 큼직한 고등어
사들고 나오다 바로 옆에 위치한 간판 없는 생선 가게에선
2마리 5천원 가격표가 계시돼 있는데 크기는 많이 작았다
내가 산 고등어는 일본산인가 ??
손질은 안해 주니까 싸게 파는 걸까???
생선점 고등어는 국산 고등어인가 ? 생각 들었다
뭐든 가격이 만만치 않지만 해산물도 많이 인상이 된터라




오랫만에 고등어 조림을 올리면 아들애가 아주 맛있게
먹겠단 생각을했다
퇴근후엔 퇴사후 배움을 위해 고용정보 플러스 센터에
가서 내일 배움 카드 발급 신청을 했다
아들은 오늘 저녁을 먹고 온단다
우리 내외는 지나칠 때마다 손님이 거의 만석인 식당
음식맛이 궁금해 첫 시식을 하기로했다
가위바위보로 저녁 식대 지출은 내 담당으로 정해졌다
화요일 저녁 시간 치곤 아직 이른 시각인데
벌써 테이블 절반쯤 식사중이다
돼지갈비 2인분과 비빔 냉면을 먹었다

(요기다 계란찜도 추가로 깔리고
요청하는 대로 빈 접시를 흔쾌히 채워 줘
동네 맛집을 찾은 감동을 느끼게 해주었다)

(한돈 냉장육만 상에 올린다는 안내 글귀 대로
신선하고 맛있는 돼지 갈비를 먹었다)
밑반찬이 아주 다양하고 맛이좋았다
비빔 냉면도 맛이 있어 한올 남기지 않고 먹기를 마치던 중
입 천장이 너덜너덜 해짐이 감지된다
아하 그 깔끔하고 딱 참한 신맛도 그 빙초산의 맛이로구나
실망스러움과 뒤탈이 걱정 되었다
계산대로 향하며 눈에 띈 테이블 사이의 수북히 쌓인
환타 캔은 우리 내외의 입맛을 감동시킨 비빔장에 포함 되었음을 깨닫게했다
처음 남들은 잘 못느끼는 빙초산의 부작용을 감지했을때
남편은 유난 떨지 말고 앉아 먹고 조용히 나가라했다
맛에 민감한 아들을 대동하고 다시 방문해 밥을 먹었다
식사중 엄마의 말이 맞다고 아들애 얘길 듣고 나서
남편은 나의 검증을 인정했다
맛있는 집. 가성비 괜찮은 집. 원재료의 맛을 충실히
살린 식사 후 속 편안한 식당은 그리 많지 않다


얼마전엔 칭따오 맥주 생산 공장에서 소변을 본듯한
영상이 포착돼 울집 맥주 창고에 있는 칭따오 맥주는
아무도 먹지 않아 다 내 차지가 될판이다
오늘의 인터넷 뉴스엔 식재료비가 너무 비싸
독거 생활을 하는 청년들이 무료 급식 시설을 찾는 비율이
높아진다며 은둔 청년들을 불러 내는 긍정적 효과가
일어 났다는 기사를 보았다
불안정한 식생활을 하는 세태가 긍정적으로 보이는가?
많은 생각을 하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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