콩을 참 좋아합니다
콩밥. 두부. 비지. 두부과자. 콩나물. 막장. 된장. 콩국수. 콩편. 콩튀김.. 콩나물밥. 비빔밥...
어쩌다 보니 올핸 콩나물을 연이어 길러 먹게 됐습니다
아. 콩나물 국밥도 있네요
콩 80g을 불려 안치면 콩나물 무침. 콩나물 국밥 한번씩
만들어 먹습니다
콩나물 국밥은 소고기 무. 황태채를 잘라 넣고 국 끓여
콩나물이 먹을 만치 크면 김치 송송 썰어 넣는다
오징어 데쳐 숙회를 먹고 데침물은 콩나물 국밥 육수로 쓰면 아주 맛있습니다
큰 아들이 아주 조금씩 회복 되어간다
앞으로 직업 선택의 제약을 받을수 밖에 없는 입장이되었다
엄마랑 김밥집을 하면 어떨까? 의견을 냈습니다
그것도 쉬운 일이 아니니 회복 되는대로 아르바이트 하며
현장 경험도 쌓고 요리 학원도 다니며 준비하라 했지요
그 과정을 거쳐 적성에 맞겠다 싶으면 그것도 괜찮겠다고
어디까지나 나는 찬모 역활이고 아들이 주도를 해야 할 일이라 했습니다
참 고민스럽습니다
요즘은 뭐 만만하게 덤빌 일이 없으니까요?
요즘은 입맛을 현혹 시키고 객 단가를 높이기 위해 토치로
불맛을 내는 것이 요식업 트렌드가 된것 같습니다
조리실 공기를 오염 시키는 것도 마땅치 않고. 먹는 사람의
건강에도 좋을리 만무할 것이 뻔하기 때문입니다
요즘 솥밥집이 많아졌습니다
젊은이들의 구미에 맛게 해산물. 채소. 육고기 가리지 않고
매운 마라맛. 기름에 볶은 것을 토치로 불맛을 내고 버터를 한조각씩 올립니다
맛이야 물론 좋을수 밖에 없습니다
흰쌀밥 위의 토치해 올린 기름진 음식
난 그보다 전통적인 솥밥이 더 낫다는 생각입니다
한식 부페. 돈가스. 김밥. 샐러드. 떢볶이 ??
일회용 용기 사용을 자제하며 몸에도 좋을 가정식 밥집. 콩나물 국밥도 괜찮겠다 싶더군요
콩나물 키워 국밥을 만들면 맛있겠다. ㅋㅋ
아직 아들이 회복돼 사회에 적응하렴 먼 얘기지만
내 나이도 적지 않기에 실현 가능성은 그리 높지 않습니다
암튼 틈틈이 이궁리 저궁리 하고 지내고 있습니다
올핸 쥐눈이 콩을 좀 넉넉히 심어야겠다 싶습니다
서리태. 선비콩. 쥐눈이콩을 심었는데 결공이 더 많습니다
떠오른 생각
마침 콩나물 알맞게 큰 걸 삼태뿌리 내려 결공에 옮겨 심어도 될까?



궁금한 것 해봐야 직성이 풀리는지라 몇개쯤 가려내 밭에
막대로 구멍을 깊게 내 콩나물 깊숙히 몇개를 꽂아 여벌로
콩 2알도 묻어 놓고 왔습니다
그러고 보니 콩은 몇해를 지난해의 콩을 심어도 수확이 가능한 작목중의 하나인게 참 다행이다 싶네요
아버지가 심으시던 콩. 팥을 이어 심으며 수확을 했습니다
올해도 빼 놓지 않고 팥도 심어야 내년에도 종자로 쓰겠구나
생각이듭니다

오늘은 어머니 기일 예배를 드리기 전 밭 작업을 다녀 오고
귀가시 농협 하나로 마트에 들려 오랫만에 콩편. 동부편. 호박 시루떡을 샀습니다
동부도 좋아하는 콩중에 하나입니다
그걸로 내외가 앉아 우유 한잔과 저녁 한끼가 해결됐습니다
콩이 들어간 음식은 언제 어떻게 가공된 걸 먹어도 참 맛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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