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리방

육해공 모아모아 불도장? 잡탕?~

부엌놀이 2024. 6. 10. 06:37

4월과 5월에 집안 결혼식이 2건있었다
남동생의 아들 조카. 재미교포와 결혼과 동시에 미국으로
떠났던 이모의 40세된 아들의 결혼식
오랫만의 집안 경사들이다

박사 조카와 박사 조카 며느리 감의   미국행을 앞두고 조카 며느리의 집에서 결혼식을 올리고 보냈으면 좋겠다 해서
결혼식을 올리게 되었고
이모의 큰아들은 회계사로 재택 근무를 하고 한달 한두번만 회사로 출근한단다
한국 신부를 맞이해 한국에서  결혼식을 올리고 싶어
청담동에서 결혼식을 올렸단다

자연스럽게 대가족이 모이게 되며 임실로 내려가 살고 계신
삼촌댁에 방문해도 되겠느냐 여쭈니
건강이 좋지 않아 손님을 맞을 상황이 안된다신다
미안스럽다며 2번째 모임이 있는 날 죽순을 잔뜩 싣고와
나누어 주셨다

그 죽순을 큰아들이 유달리 좋아한다



죽순. 스지탕 있는 김에 닭고기 한약재 천궁.당귀 넣고  불도장이란 걸 끓여 먹어도 좋겠다
만들어 종지에 담아 내면 폼이 제법 사는데 그걸로 3인이 아침으로  한끼를 먹으려니 큰 접시에  담아냈다

요거이 불도장이라구 산해진미
이것 저것 재료를 넣고 끓여 냈는데 ... 잡탕인가 ?
해산물이 미처 갖춰지질 않아 모듬해물 한봉을 사 넣고
끓였는데 해물 하나 하나의 맛이 생각만큼  못미친다
다음엔 해산물도 생물을 사 넣고 끓여 야겠다

암튼 모처럼 큰아들과 맛있게 잘 먹었다


ㅡ ㆍ ㅡ ㆍ ㅡ ㆍ ㅡ ㆍ ㅡ




일주일 쯤 뒤
막내가 휴일을 맞아 집에 온다기에
이번엔 문어. 전복 생물을 사서 만들어 먹었다
문어 12천원. 씨알 굵은 전복 4마리 12천원 주고 샀다
생물 해산물을 넣었더니 역시나 맛이 더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