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감자 육포???

부엌놀이 2025. 5. 5. 02:09

봄 초입 4k 4900원 하는 감자 사서
몇번 먹고 남은 게 싹이 오르기 시작했다
씨눈 도려내고 한꺼번에 먹으려니 좀 많다
둘수록 신경 쓰이니 통 감자로 찌고. 몇개는 채 썰어 소금 뿌려 덮어 놓곤 일정이 바빠 깜빡하다 열어 보니 벌써 심히 갈변 현상 발생된 상태다
피곤한지라 어차피 갈변된 걸 담날로 미뤘다 볶았다
양이 많아 막내에게 가져다 먹을래? 톡 하니
이번엔 패쑤~ 란다
우리거 한통. 혹시라도 막내 옴 주려  한통 담아 뚜껑 덮다
한 오래기가  떨어졌다

청소기 돌리다 식탁 아래 검은 색 하나 발견
이건 뭣이다냐?
식탁 아래 있던거니 먹을거겠거니
가는 육포도 아니고 이건 뭐냐 근데 딱 육포 맛이 났다
떨어트린 감자 채 한올이 그새 마른 거였다

막내네 몫 감자 한통은  건조해 둠
맥주 먹거나 입 심심할때 먹어도 되겠다
난 감자채 볶음을 먹는게 부담스럽다
심심한 간이니 건조해도 그리 짜진 않을테고



실험 삼아 망에 늘어 놓아 말려 보기로한다
새가 물어 가지 않도록 덮개 망도 씌워서


오랫만에 잠이 오지 않아 여기저기 기웃거리다 보니
02:09분
이젠 좀 자야겠다


(다음날 아침에 보니 생각보다 잘 건조되고 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