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전 아들과 며느릿감이 초대한 점심을 먹고왔다
애초엔 집으로 초대히겠다고 하더니 외식을 하고 커피를 집에서 마신다고 했다
커피 타임에 먹을 빵류 까지 4인 한끼 30만원 지불
참 쎄다
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식사를 해도 좋겠다는데
4년전쯤 인당 15만원쯤 하는 걸
내양은 딱 2 접시가 딱인데 일행중 아직 끝나지 않은 사람이
있어 본전 생각도 나기에 더 가져다 먹고 귀가길이 정체돼
집으로 오는 차안에 더부룩한 배를 안고앉아
이게 뭔 미련스런 일이고???
다시는 이런 짓 하지 말아아지 ~ 했다
평일 가격 만만한 때나 기념일 구성 괜찮은 동네의 부페파크란 곳에서 적당히 먹을수 있어 년중 몇번 가곤했다
이젠 양도 줄어 더 먹지도 못하는데 거길 또 가???하는 마음이
먼저 들었지만
자식들이 마련하는 자리는 암 소리 말고 따라 나서야 한다는..
며느리가 아들 친구 한쌍을 초대해 함께 식사를 했는데
저희 둘이 먹는 식사를 차리는 거 보다 몇배는 힘들었다고
상차림 사진을 보여줬다
급식 세대에 요즘은 대부분 맞벌이 생활이니 그게 벅찬기도 하겠다....
어젠 아침 해야할 일이 있어 아침부터 주방에 서게됐디
쌀통 쌀이 떨어져 가 잡곡들 혼합해 채우고 나니

(귀찮게도 느껴졌던 감자는 솔로 문질러 닦아
통 감자. 갈치 조림. 감자채 볶음으로 요긴하게 잘 먹었다)
음지 베란다 싹 오르는 감자들도 눈에 띄고...김장하며 쓰고 남은 파도 말라 비틀어져 가고 있으니
작업 시간은 점점 길어진다
오늘은 밭에도 다녀와야 하는데... 고되다
언니랑 시간 맞춰 도작힌 밭엔 그야말로 옥수수 한줄만 심었을
뿐이다
공간은 변함 없으니 관리할 일거리는 적지않다
돌나물. 취나물. 미나리. 구기자순. 아스피라거스. 쑥. 개망초 순.. 뜯은 것이 또 40리터 봉투에 하나 가득이다
잡초 관리하며 봉투 하나에 몰아 대충 뜯어 쓸어 담았으니
다듬어 데치고 하렴
집에서 작업할 시간도 또 그만큼은 들여야한다
당연하게 여기며 해 온 일들
그간 놀이처럼 여기며 해 온 일들인데...
부엌 지옥이 따로 없다는 생각이 들기도 하겠단 생각이
처음으로 든다
그래 안팎으로 하자면 끝이 없는 일을 우찌 법썩을 떨며 살겠냐
역량대로 벌어서 살고 싶은대로 편하게들 살아라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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