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꽃 박람회 기간... 호수공원에 갔다가 ~

부엌놀이 2025. 4. 30. 07:03

4/29일인 어제 족히  3만보 이상은 걸었을게다
티친님들의 방을 드나들다 보니 때는 봄나들이 하기 좋을 때라
이곳저곳 다녀온 글들이 참 많기도했다
집을 비울수 있는 상황이 못돼서 문화센터 몇곳을 다닐뿐
여전히 집콕인 신세다
국내 여행. 시간과 금전적 여유가 있는 분들은  해외 여행도 갔던 사람들이 또 다른 여행지를 다녀오곤 하는데
동네 구경이라도 하자했다
목적지는 호수공원
보통 꽃박람회 기간중에는 번잡스러워 잘 안가는 곳인데 튜울립 꽃이라도 보고팠다
목단도 피었을것이다
도착한 시각은 9시로 평일이나 한적한 분위기에서 화사한 튜물립을 볼수 있겠단 기대를 했다



웬걸~~~
올핸 인심 사납게 꽃 박람회 관람 입장객을 위한 시설. 공간 이외에는 가장자리 쪽으로 보행 정도만 가능한 형편이다
작년엔 공원 밖 도로 건너편  미관 광장까지 꽃밭을 조성하고 포토존 까지 조성돼있었다
호수공원은 시민의 장소인데  민원을 넣어야지 하는 심사 틀린
마음이 들었다
튜울립 한송이 보지 못하고 준비해 간 커피를 마시고 나왔다




귀가 길은  정발산쪽 길을 택했다
고양시 관광 안내소 카페에도 들렀다
옥상에 있는 카페는 전망도 좋고 편의 시설도 잘 조성돼 있다.
오후 7시까지 무료 이용 가능하다



정발산 통과하며 야생화들도 만나고  지금은 철이 좀 지났다 싶은 고비도 만났다
그리고 꽃중의 꽃 유치원 어린이들의  유아 숲 체험 놀이
광경도 만났다

이즈음 전국 각지에서  열리고 있는  꽃을 주제로한 박람회랑 경쟁하렴 시설도 규모도 경쟁력 있어야 하니까
올핸 그리했나 보다 애써 위로를했다

아침 운동 나갔다 와서 아침 먹고 나섰던 호수 공원행
정발산도 구석 밟으며 돌아 댕기고
예상보다 빨리 작은 아들이 신혼집 분가를했다
5천만원 지원에 결혼 당일 비용은 해주겠다 했다
아들 결혼 대비 그리 큰 지불은 아니었다
자금 운용이 차질이 생겨 요즘 내집 가계 진짜 오랫만에 빠듯하게 지낸다
자금 마련을  위해 적금 해약을 해야 하나 대출을 받아야 하나 상담했다
적금 납입일을 지연하는 방법이 가장 적합하단다
납입 지연 일수÷납입 개월수 한 날수 만큼 만기가 지연이 되는 것으로 별도의 이자 부담은 없다



수입 대비 적금 납입액이  매달 더 크니 통장 잔고  확인차
금융기관 한파퀴 돌아  인자하고 돌아오니
오늘은 오랫만에 보행 거리가 3만보를 넘었겠다 싶다
봄꽃들 한창인 때라 오가며 빚깔 고운 꽃 감상은 덤이다



긴 세월 호수공원을 드나들어 가족과의 사연도 많다
처음 접했던 이름도 생소했던 회화나무 이름은
애초 그림과 연관 지어 생각했는데도 간혹 나무 소개를 하자면 왜 그리 헷갈리고 정확히 떠올리기가 쉽지 않았는지...
이젠 너무 수령이 높은 탓인지 특별 관리가 필요한가 보다
드러난 수형은 근사한데 아직 잎새도 오르지 않았다

마음이 복잡하던 때 가을날엔 도토리를 주우며 그 반짝이며
토실하던 열매 줍기에 빠져 마음의 심려를 얼마간은 덜어줬던
도토리 나무 군락지도 만났다



경제가 어렵다 어렵다 하는데 정말 그렇게 어려운지
예년과 다르게 인심 사납게 조성된 호수공원 꽃박람회장
내년엔 부디 그처럼 진행되진 않길 바란다
호수공원은 일산 시민의 것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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