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3일 일산장에 갔습니다. 이번 겨울이 하도 춥다기에.. 작년에 시장에서 샀던 두툼하고 발목에
시보리가 있는 따뜻한 기모 파자마를 사러..
시장을 주욱 둘러봐도 똑같은 제품은 보이지 않고..
오른 물가 탓에 가격은 올릴수 없었던지 .. 아주 얄팍하고 세탁 몇번하면 변형이 될 듯 신뢰가
가지 않는 것들 뿐인지라.. 포기하고 식재료나 사러 한라마트에 들렀죠.
딱히 필요한 건 없어도 가끔 신도시와 다른 품목이 괜찮은 가격에 팔리기도 해서..
눈에 띄는건 담터의 호두 아몬드 율무차.. 가끔 아들녀석이 율무차를 찾기에 한상자 골라 들었는데
몇가지 곡물을 섞으면 아침에 밥먹긴 그렇고 할때 식사 대용으로 응용하기 괜찮은 방법이 떠오르더군요
단호박, 고구마, 발아현미, 찰흑미, 쥐눈이콩, 붉은팥을 볶아서 믹서기에 갈아 1회용 한포를 따끈한 물에
타서 먹으면 좋겠구나 싶어서..
몇년전 지인들의 권유로 여러가지 곡물을 이용한 선식을 만들어 좋은 반응을 얻었었거든요.
만들긴 좀 번거로워도 한번 만들어 두면 .. 겨우내 요긴한 간식거리로 딱이다 생각이 들더군요.
너무 순수한 곡물로만 만들면 성인들 먹기엔 좋은데, 단맛과 외식에 익숙한 아이들에겐 잘 먹히지
않는데 아들 녀석 입맛을 만족시켜 줄 수 있을지 궁금하네요.
재료를 소개하자면.. 단호박 1개, 고구마 단호박과 같은 부피, 발아현미 1.3킬로, 찰흑미 800그람,
쥐눈이콩 800그람, 붉은 팥 800그람. 시판용 담터 율무 호두 아몬드차.
만드는법............... 1) 단호박과 고구마는 깨끗이 씻어 단호박은 얇게 썰고, 고구마는 채친다.
2) 1)을 채반에 펼쳐 수분이 어느정도 걷히도록 채반에 말린다.
3) 2)를 솥에 찜판을 깔고 쪄낸뒤 채반에 말린다.
4) 발아현미, 찰흑미, 붉은 팥은 깨끗이 씻어 쪄낸뒤 말린다.
5) 4)와 쥐눈이 콩은 따로 따로 볶아 식힌다.
6) 대형믹서기에 각기 따로 분쇄한다.
7) 곱게 갈아진 재료를 고루 섞어 혼합한다.
8) 7)에 시판용 차를 기호에 맞게 섞어 따끈한 물에 타먹는다.
* 곡물은 집에 있는 다른 재료를 활용해도 좋습니다.
팥이나 콩은 자체로 단맛을 지니고 있어 맛이 훌룡합니다.
어때요 건강식으로 손색 없겠죠? .. 단호박과 고구마는 껍질째 먹는게 더 좋은거 아시죠?
찌고 볶고 쉽지 않은 과정을 정성들여 만드는건, 소화 흡수를 돕고.. 한층 맛을 돋우기 위해서죠.
실용성 있는 정보를 계속 올릴 예정이니 잘 활용해 보시기 바랍니다.. ^*^ ...
*고구마, 단호박을 반쯤 말리다 솥에 깔판 밑에 물을 조금 붓고 한꺼번에 쪄 내려니.. 전분과 당분
때문인지.. 과열된듯한 냄새가 나.. 조심스레 열어보니 베보자기가 눌었더군요.. 약간의 낸내가
나긴 하지만.. 다시 채반에 바짝 말려 갈고 곡물과 혼합하여 우유에 타 먹으니니 든든하고 맛도 훌륭
하더군요..
단호박 말리기
고구마 말리기
만들어 둠 출출할 때 언제든 간단하고 든든한 요깃거리가 됩니다.
연근 말리기.. 연근과 우유 빨대 자른 것을 교대로 실에 꿰어
곳감을 말리듯 줄줄이 널어 뒀다 거의 수분이 없어 지면
채반에 줄줄이 채로 널어 완전 건조 해 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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