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리방

호박죽 끓이기.

부엌놀이 2013. 12. 18. 21:22

 

 

고구마를 캘 무렵 따온 늙은 호박

6통은 도라지, 대추, 양파 껍질, 호박고지 말리려 까냈던

 호박껍질을 함께 건강원에 맡겨 즙을 냈고

한통은 남겨 두고, 한통은 시어머님이 호박을 넗고 국을

끓여 드시기를 좋아 하시니 어머니 가져다 드렸다.

아파트에선 마땅이 보관할 공간이 따로이 없으니

거실에 보관하다보니 썩어가는 듯해서 부지런히

 팥, 콩, 검은팥, 찹쌀을 씻어 물에 담가 불리고

호박도 깨끗이 씻어 6리터 곰솥에 찜판을 깔고

껍질을 까지 않은 채로 잘 영근 씨앗만 골라 내고

사방  10cm 정도로 큼직하게 썰어서 밤호박과 함께

쪄내서 호박죽을 만들기로 하였다.

 

재료 준비 : 늙은 호박 2.2kg, 밤호박 1개, 찹쌀 300g, 팥 300g,

서리태와 검은 팥 합이 300g.

 

만 들 기 : 1) 불린 팥과 서리태등은 색깔 별로 따로 삶아 익혀 준다. ..........................

 

 2) 늙은 호박, 밤호박을 씨앗만 제거하고 껍질째.........................

 물을 2컵쯤 붓고 찜판에  올려   쪄냅니다..........................

3) 2)를믹서기에 물 6컵과 함께  넣고 2번에 나눠 곱게 갑니다.

호박 과육과 찜판 아래의 고인 물까지 믹서기에 붓습니다.

4) 3)을솥에 붓고 눋지 않게 주걱으로 저어가며  끓이다가........

불린 찹쌀을 믹서기에 갈아 더해 끓입니다......................

5) 4)의 찹쌀 간 것이 다 익으면 1)의 팥과 서리태등을 넣고.....

한번 더 끓여 낸다...........................................................

6) 완성된 양은 6리터 분량으로 농도가 알맞다.........................

 

온도가 낮은 곳에 보관하며 먹을 때마다 남비에 조금씩 덜어

데워 먹으면, 오랜 시간 정성들여 만든 죽을 데우다 태우는

일 없이 끝까지 맛있게 먹을 수 있습니다.....................

 

* 호박의 꼭지와 껍질은 바싹 말려 두었다가 차를 끓여  먹어도 좋다기에

식감이 걱정 스럽기도 했지만 껍질째 죽을 만들어 먹어도  식감은 별 차이가 없다.

 

잦은 외식으로 속이 불편하고 배변후 잔변감이 오래도록 남아 근 2주간은

소화기에 이상 있는것이 아닌가 걱정 스러웠는데..

그런 불쾌감이 다 없어져 몸이 개운 하고 좋습니다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