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장철이면 등장하는 대표적인 생선 도루묵
대개의 많은 사람들은 도루묵이란 생선의 맛을 잘 모르시겠지만,
아버지께서 어릴적 김장철이면 커다란 궤짝으로 한짐 가득
파주에 있는 금촌장에서 사서 둘러메고 오셔서
알이 가득 들어찬 생선의 윗부분은 탕으로 끓여서
오도독 거리는 색다른 도루묵 알을 먹고...
꼬리쪽으로는 김장속에 함께 넣고 버무려 작은 단지 한가득
색다른 김치를 만들어 먹곤 했습니다.
한동안 잊고 지냈는데 저도 3년전 부터 김장철 등장하는
도루묵을 사다가 탕을 끓여 내고 있습니다.
우리집 애들은 이게 뭔 맛이래요?? 하며 잘 먹지 않고
우리 내왼 얕은 맛의 깔끔한 두루묵탕을 시원하게 먹곤 했습니다.
올핸 작은 아들애가 웬일로 잘도 먹더군요.
바다 생선의 매운탕은 뭐 특별한 조리법은 없고,
기호대로 맑은 탕으로, 고추와 고추장을 넣고 빨갛고 매콤하게 끓여 먹곤 하지요.
올해 첨으로 끓일땐 무를 잔뜩 썰어 넣고 빨갛게 끓이고
푸성귀가 없어 김장하고 남은 갓을 넣어 끓이니
갓을 집어 먹으면 쌉사레 해서 조화가 잘 안 맞는듯 하더군요.
갓을 넣은 국물 맛은 더 시원함을 느끼겠구요.
한번 먹고 남은 도루묵탕을 2~3번 데워 먹으니
갓의 맛도 많이 우러나 맛있게 먹을 수 있었습니다.
도루묵은 알이 들면(다른 계절엔 맛보지 않아 모르지만)
내장이 다 어디로 가는지 따로이 손질을 하지 않고
통째로 넣고 끓여도 맛이 좋더군요.
뼈가 부드러워 뼈째 먹을 수도 있구요.
가격도 부담스럽지 않아 일년에 한두번 끓여 먹으면 좋습니다.
재료 준비 : 도루묵 7~10마리, 무우,( 대파, 갓, 청홍 고추, 마늘
고춧가루, 소금, 미림, 후춧가루, 천연 조미료 조금씩).
만 들 기 : 1) 도루묵을 깨끗하게 씻어 놓습니다........................................................................
2) 남비에 소금과 물을 붓고 끓으면 생선과 썬무를 넣고 끓입니다..................
무우가 절반쯤 익으면 ( ) 안의 대파 ~ 조미료 까지 넣고 더 끓여 줍니다.
끓는 소금 물에 도루묵과 두툼하게 썬무를 넣어 줍니다.
무우가 절반쯤 익었다 싶으면 준비된 재료를 넣고 더 익혀 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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