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를 내고 아침 일찍 칫과에서 임플란트 시술전 기초 공사를 하고
들어온 서방님이 죽을 드셔야겠답니다.
아무 생각이 없던 터라 죽을 사다 줄까 ? 했더니
짜고 맛이 없다며 만들어 달랍니다.
엥 ? 본죽을 사올낀데 맛이 없어 ? 했더니
집에서 대충 끓여 달랍니다.
가만 보니 어제 서랍 정리를 하다가 치킨집 스티커를 긴세월 모아 두었던게
이래저래 합쳐 보니 10장이 넘어 있네요.
횡재한 기분으로 몰래 숨어서 아들애에게 치킨이 먹고 싶으면
스티커 번호로 전화해서 스티커 계산 할거라 하곤 밖으로 돌아 댕기다 들어오니
고소한 냄새가 진동을 하고 몇쪽 먹다 남은 치킨 박스가 있네요.
아주 오랫만에 향신료와 조미료가 팍팍 들어간 치킨을 먹어니 맛은 좋더군요.
닭뼈를 모아 놓은게 있으니 고걸 넣고 밥을 한공기 쯤 넣고
국간장과 천연 조미료 갈은거랑 물을 한대접 부어 끓이니
간단하게 남편의 구미에도 맞는 죽이 되었습니다요..
시중에 판매하는 치킨 스톡이란 블록보다 치킨을 먹고 나온 닭뼈를
넣는 것이 맛도 더 좋고 조미료 냄새도 덜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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