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촛초초보 ~~ 계란 농부 발걸음을 떼다.

부엌놀이 2014. 3. 3. 23:18

 

 

농사지으며 수확해서 원재료 맛을 유지하는 대에충 조리법으로

맛난 음식 만들어 먹고 건강하게 살고 싶다 ! ~~~...

10년도 넘게 외쳐 왔다.

그런데 땅 한평도 없다.

과연 실현이 될 수나 있을까? 나도 주변인들도 의아 했다.

아버지가 재작년  4기의 위암이 발견되고 1년간 수술 받으시고

 항암 치료 받으시다 딱 1년 1개월을 넘기시고 돌아가신

내게도 등기낼 땅도 생기고 농사지을 텃밭도 생겼다.

오잉 ? ~~송곳 꽂을 땅도 없다고 생각 했는데..

언제 땅을 장만 할꼬 ?? 생각 했다.

 내가 그렇게 욕심이 없이 살았다.

 

5남매중 농사 이어 지을 사람이 없어

논농사는 친지분에게 계속 지어 달라 하고

밭 3개중 1개를 맡아 욕심 부리지 말고

먹을만큼의 농작물을 가꿀 밭 100여평을 올해

부터 꽃밭 가꾸듯 지어 보기로 했다.

평소 친구들은 고춧가루, 잡곡 욕심 내지 않으면

삽 한자루로 갈아 엎으며 경작할 30평이면 족하다고 했다

그래 땅콩도 심고, 수세미도 심고, 오이 가지 토마토 호박

당근 쌈채 감자 시금치 들깨 좀 심고 완두도 조금 심고

베란다에서 희난고난 고생하며 목숨 부지하고 있는

 무화과 블루베리 옮겨 심고

머위도 떠다 심고 하다

장마 지나 김장 채소 심으면 되겠거니  싶었는데

재작년 도시농업지도자 160시간 교육 받는것도 가물가물하다.

지난주엔 축분 15포 옮겨다 밭에 쌓아 놓고

오늘은 파주 월롱면 도내리 친구네 가서 씨감자 종자용  호랑이콩 얻어 왔는데

그곳은 아직 땅거죽만 녹았다가 오늘 아침에 다시 서릿발에 

어린파싹이 올라온 땅이 얼었다며 싹이 얼지 않게 밟아줘야 한단다.

다음주 쯤이면 언니와 함께 삽질을 해야겠기에

일산 시장 철물점에 가서 농기구나 보고 올까 싶어 나선길이 장날인지라

어느새 양손엔 찬거리만 잔뜩 사들고 농기구를 사오기가 불가능하여

시장조사만 하고 돌아 왔다. 

옆의 초등학교 도서실에 텃밭가꾸기 도서가 있나 가봤더니

초등수준의 자료만 있단다.

되는대로 텃밭 농사 관련 도서도 살피러 책방도 다녀와야겠다.

 

 

 

 

아주 오래 된 농가

 

 

심심산골에나  남아 있는 줄 알았던

우리 부모님 이전의 세대에 손수 지은듯한 가옥이

경기 파주에도 아직  남아 있다.

고양시의 밤가시 초가를 보았을때 이리 좁은 집에서 어찌 살았나 싶었는데

1 ~ 2 세대 전엔 체구도 더 작았을것이고 살림규모도 그리 크지 않은

단촐한 살림이 일반적이었으니

가옥이 작은것도 이해가 된다.

 

소를 먹이던 외양간 안엔

농기구등속들의 보관 장소로 쓰이고 있다.

 

 

 

마당 한켠엔  세대원이 많지 않은 관계로

땅이 밟히지 않은 곳이 많아

이끼가  주인 행세를 하며  푸르게 자라나고 있다.

 

 

 

이 가옥에서 가장 번듯한 듯 보이는

변소임을 알리는 표지판

 

 

이웃한 공장 건물의 경계벽이 쌓인 곳엔

아기 꾸지뽕 나무가 자라고 있습니다.

 

 

긴세월 집의 형태를 유지해욘 기둥은

낡고 좀이 쏠은 작은 구멍들이 즐비한데

 시멘트 벽 가운데서 여전히 지붕을 받치고 서 있다.

 

 

이 동네에서 마지막으로 남은 오래된 전통적인  농촌 가옥이라 한다.

 

 

겨울을 난 마늘이 자라고 있는 텃밭.

 

 

카메라를 드니 제대로 찍으라며 비닐을 걷어 주셔서 얻은 사진이다.

 

 

 

아직 밤 기온이 낮아 12시 정오가 넘은 시각에 도착 했는데도

 서릿발이 남아 있고, 겨울의 끝자락 봄의 초입 

그사이에 시금치는 제법  많이 자라 올라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