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일욜 양껏 먹은 속은 아직도 불편합니다.
아무 생각이 없는데 맛있는 집이 있다는데
더이상 사양키는 어려워 따라 나섰습니다.
도미머리찜을 예약하셨답니다.
그간 단백질 섭취가 과했던지
그저 시원한 냉면 생각만 간절한데..
신촌에 맛있는 냉면집이 마땅치 않답니다.
..
희원이란 일식전문점에 당도하니 만석입니다.
밑반찬을 죽 늘어 놓았는데
강낭콩, 고추장아찌, 미역숙회, 미소재첩국, 오징어젓, 알타리김치, 오이 부추무침
.도톰하게 썬 애호박 볶음, 청포묵무침 입니다.
일식집이라더니
이거이 한식집이야 ? 일식집이야? 생가하며
손이 가는대로 젓가락질을 하는데
강낭콩도 맛있고, 먹지 않아도 그득한 속인데
고추장아찌, 미역숙회, 애호박 볶음, 재첩국, 오이부추무침, 오징어젓이 참 맛이 좋더군요.
오징어 젓을 직접 담그셨느냐 여쭈니 그러하답니다.
오징어 젓은 나도 참 맛나게 담그는데
좀 독특하더군요.
어찌 담으시냐 여쭈니
대구알을 넣고 오징어는 잘게 다진듯하여 젓갈을 담으신답니다.
마주 앉으신 분은 도미머리찜이 맛있다며 맛나게 다 드시고
나는 식사전에 나온 도미를 아예 포장을 부탁드렸더니,
의야하게 생각하시더군요.
죄송 합니다.
속이 불편해서여,...
집에 돌아와 아들애를 주었더니 참 맛있답니다.
내용물을 살펴보니
생강채며, 죽순, 양송이, 감자, 당근, 고추.. 내용이 충실 합니다.
조림소스의 맛도 좋더군요.
1인분에 2만원..
식당이 만석이 되는것도 예사롭지 않은
밑반찬의 깔끔하고 충실한 상차림과
친절한 사장님의 정성이 함께 어우러짐 때문인것 같습니다.
다음에 한번 다시 방문하여 맛을 제대로 느끼며 먹어 보고 싶네요.
아쉽게도 식당에선 촬영치 못했음.
일회용 포장용기에 포장해 온것을
그나마 집어 먹다가 찍어 올려 시원치 않습니다만
음식점의 플레이팅은 맛도 좋고 내용물도 충실한 세팅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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