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을 앞두고 음식준비를 하느라 여느때보다
다양한 식재료를 장만 하셨을겁니다.
녹두전을 만들기 위해 고사리, 숙주,다시마..
한우갈비를 준비하기엔 많은 식구들 먹으려면 가격이 부담스럽고
우리집에선 일찌감지 소불고깃감을 넉넉히 구입했습니다.
20명이 넘는 인원의 음식을 혼자 장만하려니 정신이 없네요.
같이 사는 세남자는 몇측으로 장을 보아 논 것을 보곤
다음 끼니엔 무엇을 먹으려나 많은 관심을 보입니다.
냉장고의 빈자리를 내랴 새로운 식재료를 손질하여 보관하랴
몸 쓸일도 머리 쓸일도 참 많습니다.
삼시세끼 밥먹기는 좀 그렇고..
김장 김치를 송송 썰어 볶고 늘어진 식재료를 모아
황태머리, 다시마, 멸치를 넣고 육수를 내어
소면을 삶아 장국수를 말아 먹으니
오랫만에 면도 먹고 속도 한결 개운 합니다.
실은.. 냉장고와 김치 냉장고의 쫄면 포장을 보고
자리를 내려 쫄면을 끓여 먹을려 했습니다만
생오리 슬라이스, 소스류등..
쫄면 봉지에 든것은 다른 식재료였습니다.
우짜지 ??
얼릉 황태머리, 다시마, 멸치로
육수 내어 소면을 말아 먹어야지 하고 시작하다보니...
불고기가 맛있게 재워졌나 미리 좀 먹어 보려 몇점 구웠고,
오이며, 홍고추, 대파, 숙주도 고명으로 쓰면 좋겠고..
황태머리, 다시마, 멸치 육수를 끓입니다.
가만보니 김장 김치를 송송 썰어 볶아 넣어도 좋겠고..
육수의 불을 끄고 숙주를 잠깐 넣어
살캉하게 익혀 주고
해서 이렇게 국수를 말아 먹었지요.
가족 모두 만족스럽다네요.
명절 뒤 보통 여러가지 남은 반찬을 휘몰아 넣고
비빔밥을 잘 만들어 먹는데
면을 삶아 맘대로 다양하게 고명을 올린 국수도
먹을만 하네요.
'요리방' 카테고리의 다른 글
연꽃차 (0) | 2015.02.19 |
---|---|
건파래 무침 (0) | 2015.02.19 |
매생이 표고전, 굴전 (0) | 2015.02.17 |
이마트 장어.. 소금구이 ~~ (0) | 2015.02.17 |
전복죽 (0) | 2015.02.1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