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슬람 사원
가는날이 장날이다
때마침 이태원 국민은행 옆 건물에서
프리마켓이 열렸다
나도 일산에서 열리는 프리마켓 셀러로 참여해 볼까
하는 생각이 있어 한바퀴 돌아 봤다
꼭 예대 졸전처럼 비슷비슷한 연령대의
비슷한 분위기의 셀러들이 참여한 마켓이었다.
악세서리, 가죽공예 수제품, 쿠키, 마카롱, 잼류..
중복되는 물건을 판매하는 점포가 많았다.
3명의 조카들이 예대를 졸업하고 직장을 구하기까지
만만치 않은 노력과 시간을 들인 끝에 자리를 잡은지 얼마 안되어
여러모양으로 활로를 찾는 젊은이들을 보고 마음이 짠 하였다.
여러날을 준비하고 판매에 나섰을텐데..
좀 다양한 아이템을 가지고 참여했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었다.
해밀턴 호텔 뒷편엔
제법 이름이 알려진 작은 음식점들이 있다.
그중 수제햄버거 집에서 점심을 먹기로 했다.
앰뷸런스와 치킨시저 샐러드
쇠고기 패티, 베이컨, 감자고로케, 달걀프라이가 들어간 햄버거다
치킨시저 샐러드는 로메인, 파마산치즈 드레싱과 닭가슴살로 만들어졌다.
주말마다 나들이 길에 나서기로 하여
그 비용도 만만치 않을 터라
아쉽지만 양껏 먹을 수 없었다.
나도 소고기 패티를 만들어 햄버거를 많이 만들어 먹었었는데
스모키 살룬의 햄버거도 샐러드도 맛은 참 좋았다.
2가지에 약 2만원쯤 한다.
식당앞 거리의메뉴판 중
집에서 만들어 먹기 쉬운 재료의 음식 사진을 찍어 왔다.
집에서 비스무리하게 복사판을 만들어 먹으려고.. ㅋㅋ..
주말을 맞아 이태원 방문객들이
점심을 먹으려 해밀턴 호텔 뒷길에 몰려 든다.
귀가를 하려던 길에 수선점의 입간판을 보고
혹신자 싶어 다 낡은 작은 샤넬 손지갑을 수선하러 점포에 들렸더니
아저씨께서 정성껏 수선을 해 주시고
오래도록 정들여 쓴 물건을 놓지 못하고
수선하러 왔다며 단돈 5000원의 수선료만 받는다 하셨다.
박음질과 접착제를 사용하여 몇년간 더 쓸수 있게 깔끔하게 수선해 주셨다.
운전 면허증, 카드 한장 비상용 지폐 한장을 넣어 가지고 다니는
요긴한 지갑을 몇년 더 쓸 수 있어 반갑다.
외국인들은 버릴 만큼 훼손 된것도 수선을 의뢰 하는데
한국 사람들은 수선해서 까지는 사용하지 않는 분위기라 하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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