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파 껍질 차

 

 

양파를 먹고

깨끗한 껍질을 골라 저장해 두었다.

오늘 재활용 분리 수거일에

보물 득템!~~

엔유씨 달임기

도기 내솥과 뚜껑 본체가 따로 따로 나뉘어 수거 되었는데

내눈에 뛰어 합체 되었던것도 잠시다

그때 왜 그런 엉뚱한 생각이 떠 올랐는지..

나 원 참,,,

전기가 220v 가 맞나 번체 양 손잡이를 쳐들고 확인 하려는 순간

스르륵 떨어지며 와장창창 ! ~~

 

앗차!  도기였지...

오 아깝다 !...

내손에 들어 온지 채 3분도 안됬는데..

 

옆에서 모든 상황을 지켜 보시던 경비 아자씨께선..

너무 좋아하다 그만..

깨트려 버리셨군요 하시며

한참을 웃으시다.

같이 안타까와 하시다 한다.

한참을 둘이 깔깔대며 웃는데

옆동 경비 아저씨꺼정 무슨 일인가 싶어 오셨다

까닭을 들으시곤 셋이 함께 폭발 하던 웃음을

함께 쏟아 냈다.

 

아쉽지만..

뚜껑이야  딴걸로 쉽게 대체 가능 하니깐...

 

모아 두었던 양파 껍질을 씻어

물을 붓고 레바를 돌리고

과연 양파껍질 차가 어찌 나올까 궁금 하였다.

저온, 고온, 저온으로 조절하여

완성된 차를 마시니 의외로 깔끔하고 괜찮다.

색깔도 참 곱다.

마치 금계국 꽃차를 닮았다.

색상도 풍미도..

 

부지런히 달여 먹고 잘 살아야징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