밭농사이야기

질경이씨 채종후 손질 하기

부엌놀이 2015. 7. 15. 01:11

 

 

봄 냉이 꽃다지가 한창일 무렵

질경이도 눈에 뜨기 됩니다.

질경이는 차전자라 불리기도 합니다.

질경이 씨앗도 약재로 쓰인다기에

호박 심은터에 절로 나고 자라

씨앗이 영글었기에

씨앗이 떨어질새라 조심하여 가위로 잘라서

질경이씨앗 껍질, 씨앗을 분리해 건조 하였다.

먼지와 비가 오면 흙과 자잘한 돌알갱이가 튀어올라

질경이 씨방에 올라 앉기도 했을 터

씨앗을 받아 식용 하려면

깨끗이 세척 하고 건조 하는 것이 필요해

오늘 마음 먹고 씨앗과 껍질을

물에 담갔다가 일어 건져 널어 다시 말리기로 했다.

질경이 씨는 변비가 심하거나

장을 청소 하는데 도움이 된다하니

잘 손질해 두었다가 필요시 요긴하게 쓰일것 같다.

질경이 씨앗은 크기가 아주 잘아

손질하기가 쉬운 일이 아니다.

대야에 물을 받아 씨앗을 쏱아 부어

섞인 이물질을  걷어 내고

가는망 국자로 조리질 하듯 떠올려

잘은 돌과 먼지를 제거 할 수 있었다.

특이한 것은 물에 담근지 얼마간의 시간이 지나자

새까맣기만 하던 질경이 씨앗은

개구리알 처럼 점액질로 둘러 쌓인 모습으로 변했다.

말로만 들어 오던 섬유질이 풍부하고

변비에 치료제로 쓰인 다는 이유를 알것 같았다.

속이 냉한 체질의 사람에겐 주의하여

섭취하여야 한다고 들어서 알고 있다.

채취 부터 세척 건조하기 까지 적잖이 손이 가니

잘 보관 하였다가 제대로 한번 써 볼 작정이다.

물을 받은 대야에 씨앗을 쏟아 놓으니

물의로 뜨는것과 바닥에 가라 앉는것이

반반쯤 되어 보인다.

물위로 뜬 것을  가는 망국자로

거두어 내니

 

새까맣기만 하던 씨앗은

 그새 물기를 머금어 갈색의 씨앗이 더 많아 보이고

개구리 알마냥 점액질로 둘러 쌓여 있는 모양이다.

 

점액질이 우러 나와

씨앗과 씨앗의 사이는 일정한 간격으로

떨어져 보인다.

 

다시 건조 하기 까지는

여름의 강렬한 태양 볕에도

적잖은 시간이 걸릴 듯 하다.

 

베보자기를 깔고 통풍이 잘 되는 창가

철망에 널어 말리는 것도 쉽지 않을 것 같다.

점액질에 둘러 쌓인

질경이 씨앗은 윤기가 잘잘 흐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