밭농사이야기

돼지 감자 차

부엌놀이 2015. 11. 6. 20:13

 

 

농부의 가을 날은 참 짧게 느껴 집니다.

가을이면 김장 채소를 수확해

 밭의 작물이  거의 안 보일때 까지

열매를 따고 뿌리를 캐고

 말리는 일이  끝도 없이 이어집니다.

일조량이 더 짧아 지기전

돼지감자도 캐서 말려 두면

무우 말랭이 처럼 장아찌를 담그거나

살짝 볶아 차로 우려 마셔도 좋습니다.

 

 

 

 

가을 볕에 썰어 널어

달그락 달그락 소리가 날 정도로

잘 말렸습니다.

 

 

 

바닥이 두툼한 팬에

인내심을 가지고 누릇하게 볶아 두면

겨우내 누룽지 숭늉처럼

구수한 맛의 돼지감자 차로 마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