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주말
반찬이 없어도 너무 없네요.
김장을 앞두고 냉장고 자리를 내려
있는 반찬만 꺼내 먹고 나니
달랑 김치, 알타리 젓갈 뿐 입니다.
해서 밑반찬 두가지 쯤은 만들어겠고..
가을은 어느덧 끝자락을 향해 달리고 있고
뜨끈한 국물이 생각 나는 나이 입니다.
대파를 잔뜩 뽑아다 놨으니
육개장을 시원하게 끓여 먹으려 했습니다만,,,,
하이고.. 쇠고기 값이 비싸도 너무 비쌉니다.
좀 고기를 넉넉히 넣고 끓이면 좋은데
국거리가 양지도 아닌것이
100g당 5000원쯤 합니다.
구제역 여파로 소들을 매몰 했던것이
가격상승을 미치는 시기라서 그렇다는군요.
소는 3년생을 도축하는 시기라서..
그만 가격표를 보고 300g 좀 넘는걸로 한팩 집어 왔습니다.
재료 준비
말린 고사리 불려 삶고
토란줄기도 불려 삶고
쌀뜨물도 받아 두고
애느타리 2팩, 대파 8 뿌리, 마늘 한줌, 양파 1/2개
(코다리머리 1개, 말린표고 3장, 다시마 5X10 cm)
집간장 3밥술, 고춧가루 3밥술, 후추, 참기름 2밥술
막장 1밥술, 청양 고추 4개, 굴소스 1/2커피술,
그리고 천연조미료가 다 떨어진 관계로
쇠고기 다시다를 쬐끔
국 끓이기전 만든 밑반찬
진미채 볶음, 연근 조림.... 국거리용 쇠고기 1팩.
만 들 기
6리터 곰솥에 물을 딱절반 채워
마늘 한줌을 넣고 끓으면, 소주 1밥술과 쇠고기를 넣고 끓여 줍니다.
고기가 살짝 익으면 망국자로 건져 그릇에 덜어 내고
고사리, 토란대와 함께
준비된 집간장 ~ 조미료 까지 넣고
주물러 무쳐 끓 는 솥에 부어 주고
쌀뜨물도 넣어 줍니다.
코다리 머리, 건표고, 다시마도 넣어 줍니다.
애느타리 손질하고, 대파도 숙덩숙덩 썰고
양파, 청양 고추도 넣어 줍니다.
물은 곰솥에 절반쯤 잡고 시작 하고
쌀뜨물은 겨우 국대접 하나에 받아 넣었는데
야채수가 배어 나와
솥단지는 국물이 넘쳐 날 지경 입니다.
큰 냉면대접에 국물을 한가득 덜어 내고
한동안 푹 끓여 주다가
국물이 푹 줄면 국물을 다 부어주고
더 끓여 냅니다.
******
고기를 조금밖에 안 넣어
육개장과는 다르지만
신선한 야채를 듬뿍 넣어
야채수가 많이 우러나온 탕국의 맛은
또다른 시원함과 풍미를 느끼게 합니다.
육개장보다 더 얼큰 시원한 맛이 좋은것 같습니다.
대파의 비중이 젤 높으니...
이걸 파국이라 해야 하나 ??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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