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2월쯤 안산엔 한번 다녀 왔었다.
맑은 날엔 봉수대에서 성수동의 한양대까지 조망된다 하는데
미세 먼지 영향으로 시야가 좋지 않았다.
정상에서 내려다 본 안산의 등산로는 여러 갈래로
오르는 재미를 느낄 수 있는 적당한 코스로 보였다.
봄에 동료들과 함께 산에 올랐던 남편은
안산이 경치가 좋다고 같이 다녀 오자 한다.
난 별로 가고 싶은 마음이 없었는데
연이틀 집에만 머무르면 갑갑할 듯해서
간단한 여장을 꾸리고 집을 나섰다.
신촌으로 가는 버스를 집앞에서 한번만 타면
갈 수 있는 거리니 어려울것도 없는 목적지다.
쨍한 햇살아래 산을 오르기가 피곤하게 느껴졌지만
나뭇그늘 아래로 이어진 길이가 편하고 시원 하다니...
겨울에 오르던 코스와 좀 다르게 연세대를 통해
연북 중학교 를 경유해 안산자락길로 이어지는 길이다.
자주 이용하는 T원 이라는 이대부중앞 연세대 동문회관내
중식당에서 맛있는 프리미엄 짜장을 먹기 좋은
나들이 길이라 두말 없이 따라 나섰는데
집을 나오길 참 잘했다는 생각이다.
중간중간 단체 산행객을 위한 휴게 식사 장소도
편하게 중간중간마다 잘 조성되 있고
특히 쉼터로 이용 되는 정자는 조그만 규모로
짜임새 있고 편한 각도로 앉을 수 있도록
건축돼 있는것이 인상적이다.
화장실이며, 체육시설도 잘 갖춰져 있고
등산객들이 아주 많은 편이었는데 산행에는 불편함을
느끼지 않을 정도로 주변도 깨끗하고, 질서도 잘 지켜 졌다.
나무 그늘 밑으로 이어지는 산책길
단체, 휴식 공간이 중간중간 잘 조성되 있다.
산행객들이 매우 많지만
질서도 잘 지키고, 등산로 주변은 매우 쾌적 하다.
중간쯤에 위치한 전망대
오늘은 시야가 좋아 먼곳까지 훤히 볼 수 있다.
사진을 찍어 주시마고 자청하신
박세민을 닮은 아저씨
아쉽게도 그물망이 많이 나오게 사진을 찍어 주셨네~`
봉원사 쪽으로 하산을 했는데
3천불상전의 단청은 매우 섬세하고 아름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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