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리방

오이 거죽을 말려.. 오이차 만들기~

부엌놀이 2016. 5. 25. 08:04

 

 

열이 많은 체질 입니다.

거기다 밭작업은 일주일에 딱 2일 나가자니

땡볕에서 일을 하고 오후 늦게나 되서

마치는  여름날이 많습니다.

평소엔 햇살이 쨍한날 밖으로 나가는 걸 꺼리는데..

 

작물을 키우는건 어찌나 재미있고 신통방통한 일인지

한번 밭에 나가 일하기 시작하면

시간이 언제 그렇게 지나가는지 의식이 안 될정도로

푹 빠져 일을 하다 보니 자칫 더위를 먹지 않을까

걱정도 되고 그동안 스며든 열기가 걱정되기도 하던차

오이를 속심을 제거하고 거죽을 말려 차로 우려 마심

갈증 해소와 홧증, 중년 여성의 수면유도에

아주 좋은 차로 마실 수 있다기에

주문 들어 온 오이지 오이를 많이 사면서

15개쯤 시험적으로 말렸습니다.

말리는 동안 오이의 청량한 향과 유래 없는

5월의 이른 더위에 몇쪽씩 물, 간식과 함께

싸들고 밭작업 나가 먹는 시원한 오이 말림은 요긴 합니다.

 

색다른 오이 말림 중학교에서 체육 교사로 근무하는

남동생에게도 거조중인 오이를 몇쪽 집어 줬더니

마르면서 농축된 오이의 풍미가 더 진해지고

좋다고 하더군요.

 

완전 건조 되면 우기가 시작 되기전

더 사다가 부지런히 말려 둬야 겠어요.

 

 

오이 썰어 말리기 시작한 하루 뒤~

 

 

4일이 지난 건조중인 오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