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주일 전쯤 꿈에 집을 판지도 15년이 지난
나의 옛집 주방에서 거실을 향해 나오시며
이만하면 됐다는 말씀을 들었다.
아들애의 아침을 먹여 보내고 느긋하게 커피를 마시고
설겆이를 하다가 그분은 다름 아닌 돌아가신 나의 엄마인것을 깨달았다.
어머니 돌아가신지 25년...
아차 싶었다.
손잡고 더 많은 얘기를 나눌 것을...
그날 이후 55세 눈부신 봄날
흐드러진 아카시아 꽃을 숲속에 묻히신
어머니는 마지막 가을을 어떻게 보내셨을까?
문득 문득 생각하는 시간이 잦아 졌다.
가을을 앞두고 고양아람누리에서 공연할
가을 시낭송극회 참여하는
한 시인의 메니큐어를 지우며라는 제목의 시에
등장하는 어머니 모습을 상상하며 나의 어머니를
새삼 그리워하는 이 가을 어머니를 생각 하다가
이모가 돌아가시기전 나의 기억에는 별로 남아 있지 않은
엄마의 생애를 한번 주욱 들어 보는 것이 좋겠단 생각이 든다.
김장을 끝내 놓고 이모를 자주 만나러 다녀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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