밭농사이야기

2016 마늘 심기로 작물 파종을 마치다

부엌놀이 2016. 12. 4. 01:35



대개는 김장 채소를 수확한 후

마늘심기를 하는데 김장을 담근지 4주가 지나고

이런저런일로  아직 마늘을 심지 못해 마음이 바빴다.

올핸 마늘 심기를 포기해야 하나 어쩌나 고민 하다.

터를 남기기도 뭣해 마늘을 심기로 하였다.

이틀전인 12월 1일 아직 땅이 얼지 않아 다행이다.

퇴비를 2포 부어 뒤집고 밭을 만들고 돌아와

마늘밭에 씌울 비닐 10장에 구멍을 내고


몇달전 사 둔 마늘 종자와  지난 여름 수확해 둔

마늘중 굵은 놈들을 남겨 둔 것을 손질하여

오늘 드디어 마늘 450개를 심고 나니 마음이 홀가분하다.


퇴비 포대에 구멍을 내어 비닐멀칭을 하기는 3해째다.

이것도 경험이 쌓이다 보니 이젠 작물마다 알맞은 크기와 간격을

더 잘 파악하게 되어 짧은 시간안에 균일한 타공을 할수 있어

스스로 대견하고 신기하다  느껴진다.

마늘 비닐 타공은 축분포대를 쫙 펼쳐 2장을 붙여

가로로 7개의 구멍을 내고 14cm 이동해 같은 작업을 계속 반복하면 

10줄에서 11줄의 타공을 낼 수 있다.

즉 퇴비 포대 2개에 구멍을 내면 마늘을 70 ~77개를 심을

비닐 멀칭을 할 수 있다. 



올해 사용된 퇴비 포대를 잘 씻어 말려 두었던 것을

마늘을 심을 비닐멀칭을 하기 위해 7~8Cm 크기의 6각형의 타공을 했다.



2일전 퇴비와 땅심을 키우기 위한 칼리를

잘 혼합해 뿌려 삽으로 뒤집고

쇠갈퀴로 흙을 고르고 사각막대를 이용해

평평하게 밭을 만들어 둔  마늘밭 터




어림잡아 생각한 대로 마늘밭 폭과

비닐의 넓이가 밪아 떨어져 작업이 수월하게 진행 됐다.



올해 새로 만든 비닐과

작년에 만들어 쓰던 것을 올해도 2장쯤

재사용하게 되었는데

경험이 쌓이다 보니 올햇것이 한결

균일하고 실용성 있게 잘 만든 태가 난다.





미리 골라 두었던 밭에 비닐을 깔고 작은 가위를 이용해

마늘 묻을 자리를 파고 마늘을 넣고

다시 가위를 타공 모양으로  한바퀴 빙 돌려 흙을 잘 덮어 주니

선배 농부에게 소주병을 이용해 구멍을 내고'심으면

편하다는 방법 보다 더 수월해 힘도 덜 들고 시간도 단축 시킬수 있었다.


450개의 마늘을 심고 여분으로 40개쯤의 마늘을

헛골에 묻어 결공이 나면 땜빵용으로 심을 요량으로

1열로 마늘을 더 심었다.



자투리 부직포를 이용해 방한용으로 비닐 위에 덮고

바람에 날리지 않도록 돌로 눌러 놓고 철 막대도 올려 두고

2016 뒤늦은 마늘 심기를 끝내고 나니 홀가분하고

내년 마늘 수확도 기대가 된다.


몇칠전 마늘을 아직 안 심었다며

땅이 안 얼었으니 심어도 되겠느냐 물으니

한분은 너무 늦었다며 아무때나 심으면 먹을 수 있는거이 아니라 하시고


어떤분은 마늘 심기가 늦어 땅이 얼었길래

불을 놓아 땅을 녹여 가며 심었어도 봄에 싹이 다 올라 오더라는 분도 계셨다,


오늘 심은 마늘도 겨울도 잘 넘기고 결공 없이

잘 자라주었으면 좋겠다.


종자용마늘 500g을 1만원을 주고 일산 5일장에서 구입한 것은 255개였고

올 수확한 마늘은 약 200개의 구멍에 심었다.


지난해 늦게야 마늘을 심었다.

염려 하였는데 한달 전쯤인가 싹이 올라 왔나 들춰봐도

감감 무소식이어서 정말 만이 걱정 왰다.

3월 6일 오늘 밭작업을 나갔다가

보온 덮개를 들춰보니 기특하게도 마늘싹이

2~3cm 길이로 올라 온 것이 관찰 되었다.


윽!~~ 다행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