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작은 결혼식 ??

부엌놀이 2017. 3. 15. 10:37


봄봄봄 봄이 왔다 !!~~

작은 아들애는 대형 막걸리 업체 사장 아들이라는

봄봄봄 봄이 왔어요 ~ 를 부르는 가수 로이킴을  부러워 했다.

봄이면 수도 없이 울려 퍼질 노래의 인세만 받아도 평생 먹고 살거라며..

울 아들들도 언젠가는 한방 날릴 날이 오겠지

부러우면 지는거라는데

결핍 속에 세상 돌아가는 원리를

 하나 하나 차근차근 알아가고 있으니께..ㅋㅋ


지난 겨울 부터 주기적으로 집안에 소박하나마 꽃을 들이고 있다.

지난 일요일 남편 직원 결혼식에 참석 했다가 꽃을 받아 왔다.

청담동에서 거행되는 작은 결혼식이라나 ??

간접적으로는 많이 들어 왔지만 진행되는 현장을 보고 싶었었다.

잘 단장된 그레이스켈리라는 곳에서

식장은 192석이라 했고 식수는 딱히 정해진 인원이 없이

하객이 적으면 적은대로 할 수 있단다.

식사는 1식당 55천 ~65천원선 하객의 숫자에 따라

1식당 가격이 달라진단다.

음식은 아주 많지 않은 식수를 위해 준비 되기 때문에

일반의 예식장 음식 보다 특별한 메뉴는 없고 종류도 많지 않지만

먹을 음식 가짓수엔 부족함이 없이 현장 직접 조리하고

조리 시간과 식사 시간이 가까워 신선하고 맛이 좋았다.

조미도 직접 소스를 만들기 때문에   소화도 잘 됐고 알맞은 맛에 신선 했다.

특히 나는 칠게 마린스, 돼지 바베큐, 생선 초밥을 아주 맛있게 먹었다.

한끼 식사에서 맛있는 음식 3가지만 먹어도 만족한다.

필요연장 음식을 담당 하시는 직원들도 친절 하셨고

전체적인 공간 꾸밈이나 행사 진행 직원들도 모두 친절 했다.


나도 아들을 둘을 둔지라

소규모로 열리는  결혼식에 적잖이 관심이 많다.

식수에 상관이 없다니 결혼식  진행에 필요한 비용은 별도로 계산 된다. 

어림잡아 계산을 해 보니 사진  드레스 화장비등 중요한 몇가지가

포함되지 않은 가격인데  적지 않은 비용이다.

식사비를 포함 한다면 1천5백 ~2천만원 내외의 비용은 되는것 같다.

결코 작은 결혼식은 아닌것 같다.

결혼식 진행, 음식을 준비하고 서빙하는 직원들이 여럿이었으니

인건비도 만만치 않아 그리 과한 비용은 아닌것 같은데..


몇년전 부터 막연히 사진하는 아들과

무대 미술을 전공하고 플로리스트로 활동하는 조카,

 디제잉을 하는 아들 행사 진행을 아주 매끄럽고 유쾌하게

진행하는 동생과 음식 만들기를 좋아하는 나

거기다 조명 가게를 운영하며 미적 감각이 뛰어나

인테리어에 관심이 많은 언니 그외에도 도자기를 전공한 조카와

금속공에를 전공한 조카도 있고 행정적 일처리를 잘하는

 울 서방이 협업해  평소에는 각자의 자리에서

자신의 일들을 하다가 휴일에  작은 결혼식 행사 이벤트를

 운영 하는것도 재미 있겠다 생각 했었다.

.

.

그런데 이번 결혼식에 참석해 보니

생각보다 참 많은 일들과 공간이 확보되야 한다.


글고 과연 지난주에 참석 했던 결혼식이 작은 결혼이었던가??

헷갈리기도 한다. 




이른 봄 예쁜 향기를 선물 해 준 방울 수선화





예식장 버진로드 꽃길을 장직 했던 꽃을 받아 왔다.

하객들에게 작은 다발을 만들어 주기 위해서 였던지

식 진행 시간에는 물이 없던 통에 담겨져 있었던 듯하다

좀 시들었던 꽃을 가지고 오며 요게 싱싱해 질까 걱정 했었는데

 물을 듬뿍 담아 꽂아 두니 다행 기력을 회복 했다.



며칠간 하늘 하늘  풋풋한 기운을 느낄 수 있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