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리방

호박잎 된장 찌개

부엌놀이 2017. 7. 4. 23:24



밭에서 수확한 아직 미성숙한 첫물 수박

오이맛 정도는 될 성 싶기에 잘라 먹고


익기가 무섭게 큰 언니가 다 따 먹는 블루베리

나는 겨우 3알을 따 왔다.

요건 남편 몫으로 요거트에 얹고



막바지에 접어든 상추와 쑥갓



그리고 두엄더미에 절로 싹터 자라난

어린 호박 몇그루를 뽑아 왔다.



다시마, 무말랭이, 표고슬라이스에 물 1대접을 붓고 끓이다가

집된장, 막장, 호박순, 새송이 호박, 양파, 풋고추, 파, 마늘을 넣고

새우젓도 몇마리 넣고 끓인 호박잎 된장찌개



물을 아주 조금 잡고

야채를 넉넉히 넣고 끓여선지

기대보다 맛이 더 좋다.



50 중반이니 이젠 나도

된장 찌개쯤은 제대로 맛을 내는 것 같아

기분이 절로 상승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