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리방

야채와 토마토 샐러드

부엌놀이 2017. 10. 15. 21:40



봄에 심어 여름내 따다 먹은 토마토

가지를 뻗고 화방을 계속 달고 있어 토마토를 다 따먹고도

나무는 뽑아 내지 않고 그대로 두었다.

때로 곁순만 따 내고


김장 채소를 심고 본격 가을 밭이랑에선

보기 드문 풍경이 벌어졌다.

헛골에 주먹 절반만한 크기의 토마토가 무리지어

나뒹굴며 화방의 배열 순서에 따라 하나씩

초록에서 빨간색으로 익어 간다.

적당한 크기의 동그랗고 빨간 토마토다.

처음 있는 일이다.


덕분에 밭작업을 나가면

수확물이 현저히 줄어 든 가을

뜻하지 않던 수확물이 추가 되어

탄저병이 휩쓸고 지난 뒤

방아다리에서 한뼘 정도를 남기고 가지치기를 해준 고추가 

기력을 회복해 주렁주렁 풋고추를 달고 있는 고추와 함께

토마토를 수확하는 재미가 쏠쏠하다.













요걸 어떻게 먹으면 맛이 있을까?? 궁리 하다가

슬라이스한 양파(소금, 식초물에 담가 매운기 빼)

, 양배추, 민들레잎(야파를 우려낸 수액에 담가 살균)과 함께

양배추 초를 기본으로한 드레싱을 만들어

 8등분한 토마토에 올리브유와 파마산 치즈 가루를

얹어 내면 신선한 샐러드 한 접시를 만들어 먹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