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g 붉은팥, 밤 10톨, 풋땅콩 반줌으로 만든.. 맛좋은 팥죽~~

가을날 남편과 함께 길상사에 다녀 오는 길

팥죽을 파는 가게를 지나치며 팥죽을 먹고 갈까? 한다.

내 대답은   아니~~였다.

집에 있는 붉은 팥과 밤이 생각 났기 때문이다.

2일 뒤

붉은팥 200g 씻어 물을 넉넉히 붓고

끓은 뒤 물을 버리기를 2번 반복하고

2리터 남비에 절반쯤 높이로 물을 잡고 50분간 팥을 푹 삶았다.

팥을 2/3쯤 건져 내 믹서기에 갈아 주고

찬밥으로 남은 잡곡밥 한공기와 커다란 알밤을 통째로 넣고

냉동실에서 나온 풋 땅콩도 반줌쯤 넣어 팥죽을 끓였다.

소금 설탕 일체 안 넣고 빡빡하게 끓은 팥죽

따뜻할땐 따뜻한 대로 맛이 있고

식으니 식은 대로 찰진 맛있는 팥죽을 먹었다.

젤라틴 조금만 넣으면 양갱이 되겠구나 싶은 생강이 들었고

소금을 쪼매 넣어야나?? 싶은 생각도 들었지만

긑내 소금은 넣지 않고 남편과 나 둘이서

맛있는 팥죽을 잘 먹었다.

맛있는 단밤이 나오는 가을 부지런히 또 끓여 먹어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