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리방

남궁의 홍게살 볶음밥. 내가 만든 콩비지 반찬~

부엌놀이 2020. 10. 31. 10:18







우리집에서 20분쯤 공원길을 따라
쭉 걸어 가면 닿을수 있는 넓직하고 쾌적한
경기으뜸 맛집 선정 중국식집 남궁이란 식당이있다

짜장면 말고는 별로 좋아하는 중국식 음식이 없어
중국식 식당은 썩 가고 싶지 않다
갈까 말까 하다가 막내는 근무가 시작됨
직무 특성상 3교대 근무 시스템으로 돌아갈것이다
이제부터 막내랑은 시간 맞추기 어려울테니
함께 가기로했다
남편과 막내 아들은 중국식 식당 음식 참 좋아한다
외식시 식성이 같아 중국식 음식점을 선호한다

어제 점심 남궁으로 외식을 하러 가잔다
왜?라며 물으니 남궁에서 몇가지 메뉴
할인 행사한단다
홍게 볶음밥이 먹고 싶은데 고것도 할인 메뉴란다
3인 식사로 홍게살 볶음밥. 깐풍기. 생굴부추탕
면을 주문했다
계산은 47천원 식비 대비 만족도는 높았다
남궁 특징이 직접 당근 김치를 찬으로 내놓는데
아주 맛이 좋다
다른 중국 식당과 좀 다른점이다
깐풍기. 굴탕면도 맛이 좋았지만
홍게 볶음밥이 아주 만족스럽다
25천원 홍게살 볶음밥 할인가는 15천원이다

볶음밥에 들어간 해산물과 게살도 맛있고
홍게 한마리를 먹기 좋게 잘라 내오는데
크기는 그리 크지 않지만 후포항 경매장을 통해
직접 공수해 올라 온다는 홍게가 신선해서
발라 먹는 재미가 쏠쏠했다

큰 아들은 어제 저녁에야 집에 와서
오늘은 큰아들 먹이려 산책 삼아 걸어가 그것도
포장 주문을 해와 점심 식탁에 올려 주려한다

한달에 한번쯤이나 반찬을 가지러 와
한밤만 자고 가는 큰아들은 이제 손님 같다
손님 대접은 잘 해줘야지~ ㅋㅋㅋ

오늘 아들애 싸 보낼 음식은
스파게티 소스. 육개장. 비지. 미역줄기 볶음.
햄버거스테이크. 멸치 볶음. 케일무침. 갓 김치와
깍뚜기다
미역줄기 볶음은 거의 매번 빠트리지 않고
신청을 받는 아들들의 최애 반찬이다
염기 뺀 미역 줄기에 채썬 당근. 양파. 어묵을
넣고 볶아 2팩씩 담아주면 한봉은 냉동실에
넣었다가 해동해 먹으면 더 맛이 좋다고들하는데
난 아직 냉동실 들어 갔다 나온 미역줄기 볶음은
안먹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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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금욜 친구들과 남이섬 다녀왔다
그야말로 부잣집 맏며느리인 한 친구는
운전을 즐겨 함께 하는 모임이 2갠데
야외 나들이를 가면 그 친구가 차량 지원을 한다
그러면 당일 경비중 그 친구를 제외한 친구들이
1/n 을 하면 되는데 그 친구는 한사코 만류한다
친구들 밥 한끼 꼭 사 먹이려든다
부잣집 맏며느리 맞다

그날은 모두 분식집에서 간단하게 먹자 했는데
별로 밥 생각들이 없고 한번도 분식집에 간 적이
없었기 때문에 특별한 선택이었다
그 친구가 정말 분식이 먹고 싶냐기에
아니 아직 밥 생각은 없고 집에 가면 배는 좀
고플것 같아 그런다 했다 나도~
그럼 가벼이 먹을수 있는 먹을만한 음식점을
간다했다
식당은 꽤 넓직하고 역사가 있는집으로 보였다
비지. 청국장. 순두부 직접 두부를 만드는 집이란다
어떤 맛일까 기대속에 순두부를 시켰는데 기본이 빨간 매운 맛이라한다
맑은 순두부로 주문했더니 양념간장 넣고 먹으란다
기대했는데 순두부는 적고 둥둥 뜬 멀겋고
별 맛도 없다
가격표를 보니 9천원~
아니 이런걸 9천원씩이나 받어?? 생각이 다든다
다행 밑반찬은 먹을만 했고 친구들이 주문한
비지는 먹을만했다

필요 하신분 가져가란 안내문 달고 있는 통의 비지를 넉넉히 가져왔다
안 먹게됨 퇴빗가리에 부어도 되니깐
그 비지를 밑반찬이 적어 비지라도 끓여야겠는데
콩물을 압착 기계로 짜 냈는지 불면 날아 갈듯
유난히 포실포실했다
이걸로 끓이면 뭔 맛이 나랴 싶에 서리태 50g불려
믹서기로 갈아 김치. 돼지고기도 넣고 끓였다
간은 새우젓을 넣었다
오잉! ~
때깔은 별로인데 맛은 내가 아직 먹었던
비지중 최고의 맛이다

육개장. 마파두부. 가자미 구이와 멸치. 연근조림
깍뚜기로 차려낸 저녁 식탁에서
비지를 큼직한 그릇에 2번이나 퍼 먹었으니깐
남편도 아들도 오랫만에 올린 비지 아주 맛있게
잘 먹었다
그날 비지라도 챙겨 오길 참 잘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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콩비지 만들기

1) 50g 불린콩 믹서기에 넣고 간다
2) 돼지 전지 한주먹 크기 썰고 김치도 동량 썰어
마늘 1밥술 넣고 참기름으로 볶는다
3) 버섯. 무말림. 다시마 육수를 붓고 대파를
썰어 넣는다
4) 비지 한공기와 갈은 콩물을 붓고 들기름
1밥술을 넣고 눋지 않고 충분히 익도록 끓여낸다
심심하면 새우젓 간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