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바라기 씨를 수확 하지 못했다
나무 줄기는 족히 2m쯤 되고 보기엔 큼직한 씨앗이 가득한 씨방 전체가 다 쭉정이였다
씨앗을 받아 심은 블로섬님댁 해바라기가
올핸 다 쭉정이더라는 포스팅을 보곤
올해도 종자도 못건지나?? 싶었다
좀 우려스러워 조금이라도 더 성숙 되라고
이제껏 놔두었다
오늘은 낱개 씨방이 제법 야무지게 보이고
낱꽃이 절반쯤 떨어지고 줄기가 꺾여 고개를 떨군
나무도 관찰됐다
지금쯤은 수확해도 되겠지 하고 한알을 떼내
까 보니 아직 수분기 느껴지는데 제법 고소하다
드디어 수확기가 된것이다
이젠 가을이 제법 깊어져 금방 어둑해 지고
늦다케 기다린 해바라기 수확. 목화 따기. 여기저기
제멋대로 자리 잡고 있는 머위 한쪽에 몰아 심기.
잎차용 서리 맞은 뽕잎 채취. 방풍나물 수확으로
이젠 알타리. 파만 남고 올해의 작물 가꾸기는
마무리 단계다
부지런히 밭 작업 하고 제법 묵직한 열매 다발을
챙겨 오며 든 생각~
오늘은 해바라기가 해바라기를
제대로 수확한 날이넹 ~ ㅋㅋㅋ
ㅡ ㆍ ㅡ ㆍ ㅡ ㆍ ㅡ
블로섬님 보세요~
이때껏 봄~ 여름날 뽕잎을 따 차로 만들거나
밀가루 반죽 칼국수만 해 먹었구요
오디 따 먹었지요
올해 서리맞은 뽕잎이 진짜라는 정보를 얻어
가만 생각해 보니 친구는 단풍든 아로니아 잎이
그리 효험 좋다던 생각이 나더이다
포도나무 심으려 삽질할때 건드려진 뽕나무 뿌리의
향은 어찌 그리 그윽하고 신선한 향으로
코를 자극하는지요
좀 늦은 감이 있지만 세척 ㅡ 탈수ㅡ썰기ㅡ덖음 ㅡ
건조 과정을 거치면 물 끓여 한김 나간 후
우려 드시던지. 물 끓일때 함께 넣고 끓입니다
효능은 검색을 해 보시면 도움이 되겠습니다
ㅡ ㆍ ㅡ ㆍ ㅡ ㆍ ㅡ ㆍ ㅡ
여름내 푸성귀 적지아니 먹으니
잎차는 쓰지 않았다
가을엔 열매. 뿌리 채소 지천이니 잎차를 먹어도
좋겠다 싶다
얼마전 서리 맞은 뽕잎이 진짜 뽕잎차란 정보를
얻었다
뽕잎을 따 온다니 남편은 죽을때 까지 먹어도 다
못 먹을만치 갈무리해 둔게 많다며 이젠 그만~한다
오늘 많이 늦읏 감이 있지만 아직 뽕잎 거둬도
될성 싶어 따 오곤 하루 일정 뱅뱅 돌아 티비보다
까무룩 졸다 깨다했다
정신자려 보니 ㅎㄷㄷ~
오늘의 일이 아직 끝난게 아니다
뽕잎을 오늘 손보지 않음 가뜩이나 늦은걸
깜빡하는 사이 더 못 쓰게 될터이다
작업 개시 ~~~
오랜 가뭄 탓인지 영양 성분이 많아 다른 미물들
에게도 도움이 된 탓인지 세척하기 쉽지 않다
5번 정도 씻어 탈수에서 건조를 위한 작업까지
끝내고 나니 01:30분이다
지인의 언니가 동남아 여행지서 사온 귀한 차가
귀한것은 백만원을 홋가한다고 했던걸 들은적 있다
뽕나무 뿌리를 건드렸을 때의 코 끝에 닿던
기분 좋던 그 미세한 향기로움
이제 즐길수 있도록 잘 관리해 건조를 마치면된다
귀한 그 차는 뽕나무과의 뿌리차라 했던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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