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리방

굴젓? 굴 무침? 그나 그나 숙성 되면 =

부엌놀이 2020. 12. 21. 09:52

생각지도 않던 굴 1k를 샀다
긴 시간 공구해 먹다 올핸 잊고 있었는데
K당 만오천 이란다
굴값이 비싸 주저하던 굴 구입
웬 횡재냐 싶어 씨알 확인도 않고 ㅇㅋ했다
받아 보니 중굴이다

사다 먹기도 했구. 석화도 샀으니
천상 굴무침이나 해 먹는다

ㅡㆍ ㅡ ㆍ ㅡ ㆍㅡ ㆍㅡ ㆍㅡ

굴은 물을 채에 바쳐 따라 내 버리고
소금을 넣고 슬쩍 주물러 물에 한번 헹궈 채에 바친다

소금 1밥술. 멸치액 2밥술. 파뿌리 소주 2밥술. 고추가루
2.5밥술. 마늘 2밥술. 미림 1밥술. 진간장 1밥술.
생강가루. 물엿. 통깨
잘게 썬 고추. 양파. 무를 넣고 잘 섞어 버무려 냉장하며
바로 먹어도 된다

조금 간간할 것이다
두고 먹으려면 싱거운것 보다 낫다

※ 어리굴젓은
굴 무게 10%의 소금에 버무려 항아리에 담고
일주일뒤 고운 고춧가루에만 버무려 담근단다

우리집은 삼겹살을 년중 3~4번 먹을까 말까한다
남편. 작은애 삼겹살을 먹고 싶다 한다
삼겹살은 100g당 2500원이다
집 냉장고엔 890원에 사 논 전지가 있어 그걸 쓰기로한다

굴무침을 만든지 3~4일 지나
오랫만에 오이 고추. 상추도 한봉샀다
굴무침. 상추. 전지 구이. 양념 김치(고수+ 돌갓+ 쪽파+
알타리 무를 넣고 담근 김치)의 맛 조화가
이렇게 좋을 줄이야~~
행복감을 느끼기에 충분했다

굴 보쌈 수육이야 익히 선호하는 조합이지만
삼겹살을 먹으며 처음 함께 먹은 굴무침
그야말로 환상의 조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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