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상으로 사용해왔다
가지고 있는 살림살이 들이 수도 없이 많아 이젠 좀
가벼이 살고 싶기에 테이블을 빼 내면 좋겠다했다
남편은 그럼 난 어디에서 책을 보냐기에
작은방 쪽으로 테이블을 옮겨 주마고 했었다
작은 방엔 침대와 출입문. 베란다측 미닫이 문. 북박이장이
있으니 여기 피하고 저기 피하여 놓은 헹거와 서랍장으로
만석이니 방으로 테이블을 들여 놓으면 배치도 바꿔야고
공간이 꽉찬다
단지를 오가던 중 좀 꾀죄죄해 보이지만 쓸고 닦으면
자리를 덜 차지할 데크탑용 컴퓨터 책상이 눈에 띈다
현재의 테이블 딱 절반 크기로 공간 활용성 높아보인다
남편이 쓰던 물건이니 남편의 동의가 필요하니
어쩔수 없이 남편과 동행해 물건에 대한 설명을 해야한다
당신이 필요 하다고 생각하면 그러잔다
언제쯤 남편은 적극적으로 일을 진행해 주려나
이때껏 늘 손님 처럼 지낸다
60도 넘은 사람을 두드려 패며 갤칠 수도 없고 하 ~~
일단은 싫다 하지 않는 것만으로 다행으로...
욕실 의자. 드라이버. 걸레. 먼지 털 솔. 나사 수집용 다라이
준비해 자리잡고 앉았다
나사를 풀고도 제거 하려던 낡은 자판 선반 부분을
쉽게 탈락되지 않는다
요럴때 별수 없이 몸을 쓸수 밖에...
으라차차 빠샤!~
다행히 한두번의 충격으로 분리될 여지가 보여 구조를 살펴
가며 레일과 접착목 결합부 분리에 성공 ~
쓸고 닦고 들여 놓을 차롄데 보기보다 혼자 힘으론 역부족
들여 놓기 전에 엎어 놓고도 서도 쓸고 닦아야 하는데...
아 나도 남편이 있지
남편을 호출해 절반쯤 거리에서 합심해 뒤집어 놓고 털고
마주 드니 한결 가볍네 그랴
은제쯤 나의 남편은 주인 의식을 가지고 더 적극적으로
일을 처리해 주려나 ???
궁리도 해결도 오로지 내 몫!
이러구 30년 넘게 살았다
남편의 소원은 나보다 한달 더 살다 죽는거란다 으이구!~~
처음엔 뜨악해 하더니 막상 들여 놓고 나니 더 낫네~
한마디 추임새라도 넣어 주니 그나마 다행이다
오늘도 변변한 연장도 없이 이렇게 무조건 달겨 들어
몸으로 한 건.
요걸 작은 방으로 들여 놀 공간을 낼 때까지
또 며칠 바쁘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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