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 먹구. 집안 한바퀴 청소하구. 빨래 하구. 간간이 장보기
산보. 문화센터 주 2회 밭 작업도 그 길에...
퇴직후 남편이 설겆이. 커피 내리기. 물 끓이기를
떼 갔으니 저녁 식후면 거의 소파로 직행입니다
일이 연장될때도 있지만 대개 9시 전후로 남편이 주도하는
채널 선정 프로그램을 보다 졸다 깨다 자다
11시쯤 정신이 들면 당일로 급 처리해얄 사항을 하던지
나만의 TV 프로그램을 시청 하던지 하게 되네요
생각해 보니 그 시간이 참 아깝기도 하고
신박한 정리를 가끔 시청하고 조금씩 정리 해도
사람이 늘 생활하는 공간이니 깔끔할 때는 정리후 잠깐뿐...
소소한 세간살이 정돈은 끝이 없네요
내가 게으른가? 조는 시간 동안만 잘 활용해도 무언가
하기엔 충분한 시간이 될터인데...좀 아깝단 생각이드네요
남편에게 이야기 하니 당신 나이가 이젠 60이 다 돼가
그 만큼에다 또 뭘 더 해? 한마디로 정리를 해주네요
그래서 그 시간을 소파에 앉은 TV 멍 ~ 으로 가기로 했네요
밭에서 들고 오는 나물들 거의 다듬 데침 과정을 거치는데
고것도 장난이 아닙니다
어느날 아 요게 다 약초 달인 물일텐데~
그냥 버리기 아깝단 생각이 들어 알맞게 식혀 족욕제로
씁니다
지금은 보기 드문 양을 빠게쓰를 중고 상점에서 3천원에
사서 밭 작업 물통으로 쓰려 했는데
그간 플라스틱 통에 족욕을 했던것 보다 더 나을것 같아
그게 족욕 전용통이 됐네요
어젠 지난 주 꺾어 온 방풍 나물을 이때껏 냉장고에 두고
여태 손질을 못했었는데 더이상 놔 뒀다간 안될테니
피곤 만땅 이어도 해결 해야겠기에 데침하고 그 물로
보너스로 족욕~
물 온도 유지를 위해 꼭 맞는 비닐 한겹 씌워
발 담그고 무릎 담요 덮고 즐기는 잠깐의 휴식
오늘 아침은 병아리콩. 잣을 품은 쑥 가래떡과 함께 먹는
곡물 미숫가루에 바나나를 좀 넣은 곡물 팩도 하며
수고한 대로 남 다른 호사를 누리고 사는구나!~ 싶은
생각이 다 듭니다
곡물 미숫가루로 말할것 같으면
수년전 상품으로 만들고 남은 것을 냉동실에 넣어 두곤
있던걸 까맣게 잊고 있었네요
올 봄 냉장고 정리하며 찾아낸 보물입니다
다행 질 좋은 보존 용기 타파에 꼭꼭 눌러 담아 저장했기에
아주 감쪽 같은 맛이네요
조리 도구나 보관 용기를 선별해 쓰는 편인데
그 덕을 톡톡히 본 격입니다
겁나 비싼 타파 용기 요즘엔 이전 상품과는 좀 다르다네요
아주 오랫만의 곡물 팩 효과는 좋긴 좋습니다
간단히 시트지로 붙이는 팩과는 달리 그야말로 천연 팩
곡물 미숫가루는 율무 가루에 커피믹스를 타 먹으면
곡물 라떼가 된다기에
미숫가루를 꺼내 커피 믹스랑 타 먹었더니..
어이쿠야 너무 달아 빠져서 못 먹겠더라구요
커피는 커피 대로 미숫가룬 우유에 타서 먹기로...
이제 애들에게 해 줄것이라군
부모라고 얼굴 내밀어 줄 일 밖에 없을듯 하니
일주일에 한번 쯤은 이리 곡물 팩이라도 하며
피부 관리를 하는 것도 괜찮겠다 싶은 생각이듭니다
몇달의 폭풍우가 지나고
어제 가만 생각하니
나의 사회적 역활이 뭔가 있어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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