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리방

약식...밥 해 먹기 귀찮을 때 ~

부엌놀이 2023. 12. 4. 10:18

늦가을에 집에 있는 식재료를 내 맘대로 넣고 약식을 만들었다
(계피랑 간장을 넣고 만들지만 약식이라기 보다는
영양 찰밥이라 하는게 더  가깝겠다)

당뇨 요주의 단계라 그저 달달한 약식은 먹기 부담스러워 맘 놓고 먹을수 있는 약식을 만들자 생각했다
먹어보니 생각보다 맛도 좋고  재료 고유의  풍미들이
어우러져 아주 고급진 약식을 먹게됐다

평소 독성이 없다면 식재료 전체를 이용해 음식을 만드는게 익숙하다
어린이집에서 재료 손질을 하며 나오는 껍질들을 잘 갈무리해 건조해 저장해왔다
그 저장물을 활용해 섬유질도 풍부하고 건강에도 분명
도움이 될 내 맘대로  만든 약식

벌써 6번째  만들었다
부재료들이 하나 둘 늘어난 결과 이젠  찹쌀의 비중보다
부재료의 양이 더 많다

중년 이후엔 대부분  자녀들이 독립하고  단촐해진 식생활
에 때론 밥 해 먹는 것이 귀찮아지기도 할것이다
동절기 며칠 두고 먹어도 좋을 내 맘대로 약식  조리법
다른 분들도  활용하면 좋겠다

찹쌀. 밤. 대추
약식물에 필요한 간장. 설탕. 계피가루. 참기름으로 만드는
약식을 기본으로
선호하는 견과류. 건과일. 콩...등을 넣고 만들면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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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맘대로 약식은 이렇게 만들었어요

가장 먼저 불림이 필요한 재료를 준비해요

찹쌀 400g 씻어 물에 담가 충분히 불린다
건율도  씻어  담가 불린다

건포도50g . 선비콩 70g 씻는다(불리지 않아도 됨)

말려 두었던 단호박 껍질. 육수 뺀뒤  말린 다시마. 건우엉
건 단감 껍질 각 20g씩
해바라기씨. 돌들깨 각 40g

건연근. 건구기자. 잣 각 20g
캐슈넛 50g.  땅콩 70g



불린 찹쌀을 딸랑이 압력솥 바닥에 깔고

부재료를 절반씩 덜어 한곳에 담은뒤 절반씩 남은 걸
함께 쏟아 담는다 (부재료를 고루 섞는 방법)

찹쌀을 넣은 솥에 섞은 부재료를 조금 넣기를 반복한다


준비한 찹쌀과 부재료를 켜켜로 다 넣은 상태다


내용물은 평평하게 고른다
수위는 내용물 보다  1cm쯤 위로 물을 잡는다


약식에 만들기에 필요한 약식물 재료
진간장  2밥술. 설탕 3밥술. 참기름 2밥술. 계피가루 1커피술. 천일염 1/3 커피술을 넣는다 (젓지 않아도 됨)


압력솥은 잠그고 불에 올린다
추의  움직임이 시작된 뒤에  강불  3분후엔 약불로 줄여 2분 가열한다
(증기 다 빠질때 까지 그대로 둔다)

※ 보통 약식을 만들때 불린 찹쌀을 쪄내
약식물에 버무려 두었다 한번 더 쩌 약식을 만든다

압력솥을 이용해 한번에 밥을 햐듯 익히는 방법은
자칫 재료에서 우러 나온 녹말. 설탕. 간장등이 탈 우려가
많다

탄내가 나는지 주의 하고 시간을 가감해 가열해 익힌다


쟁반에 비닐을 깔고 참기름을 발라 둔다


증기가 다 빠진후 뚜껑을 열어


양픈에 옮겨 약식물이 고루 섞이도록 주걱으로 섞어준다


비닐을 깔아 둔 쟁반에 고루 섞은 약식을 쏟아낸다


쟁반에 평평하게  주걱으로  눌러  고른다


주걱 날을 이용해 1회에 먹기 좋은 양으로 나눈다

밀폐 통에 담아
서늘한 곳. 냉장 보관 필요에 따라 보관하며 꺼내 먹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