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오늘 저녁엔... 번데기 반찬도 ~ ㅋㅋ

부엌놀이 2023. 12. 26. 21:01

지난 12월초 제천 es클럽에 1박하며
지난 9월멘  낙뢰로 수리중이라 타지 못했던 케이블카를 타고. 정방사에 다녀왔다
9월 이후 재차 방문이라 무리는 하지 않았다

숙소에서 먹을 양식으론 라면 4봉지. 김치 찌개라도 해먹으려 양파. 감자. 꽁치 통조림 각 1개가 전부였다
물론 김치는 챙겼다
안줏거린  도시락 김. 번데기 통조림. 육포. 땅콩이었다

가족 여행 역사상 가장 단촐하게 준비한 식탁이었다
아들 보기 민망해 엄마가 이번엔 넘 간소하게 준비했더니
먹을게 너무 없네 ~ 하니
아들은 엄마 친구들은 대부분 이렇게 먹는데... 라며
내 민망함을 얼마간 덜어 주었다
주먹만이나 할까  안줏거리로 챙긴 번데기 통조림
의외로 아들과 남편도 잘 먹으니 내가 먹을게 별로 없었다

열흘전 언니네 집엘 들렀더니
마침 금촌 장날 됫박 번데기 장사가 나왔다며
언니가 번데기를 사줬다
오늚 저녁 그 번데기가 생각나 조금 덜어 끓였다


( 오늘 저녁 식탁은 담근 굴젓. 알타리 김치. 소고기 무국에
이렇게 반찬을 내어 먹었다 거기다 500cc 맥주 1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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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데기는  한번 씻어 건져 식용유 조큼 두른 팬에 볶다가
물을 조금 붓고 사두곤 좀체 쓰지 않던 맛소금 한꼬집
마늘. 파소주. 액젓. 간장. 참기름. 멸치 육수 조금 넣고
끓였더니 통조림 번데기 보다 맛이 더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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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고등어 한마리도 구웠는데 이럴때 맥주 한 캔?
500cc  한캔을 나누어 마셨는데 알딸딸  느껴지는 기분이 좋다
요즈막엔 안주가 될성 싶은 것이 있다면
가끔 술 한잔할까 하는 생각이 들때가 많다
이러다 알콜리즘 환자 되는건 아니겠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