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우리집 요리 교실 ~

부엌놀이 2024. 6. 5. 08:41

한때는 작은 분식점. 반찬 집. 원 테이블 레스토랑. 쿠킹 클래스를 운영해 보는 것도 괜잖겠다 싶었다
그러나 마음뿐이었다
현재는 6/30일 까지 실업 급여 수급 종료를 앞두고
면접후 7/1일 출근 하기로 약속된 기관이있다

오래전부터 집밥만 꾸준히 해 먹어도 재테크 한방편이된다
생각해왔다
오늘날엔 그게 대다수의 사람이 체감하고 있는 사실이되었다
어제 작은 언니 조명 가게에 대대적 조명 기구들을  옮겨야 한다기에 손을 보태러 다녀왔다
파주시에서 가장 큰 조명가게를 운영하는 언니네 업장은
전시장 포함 100평의 가게를 운영하며 별도의 참고에 또
그만큼의 상품관련 보관 장고가 있다
형부는 올해 73세다 언니는 65세
이젠 머리에 쥐나고 힘에 부친단다
30년이 넘게 한자리서 업장을 운영하는 관계로 초기의 값 나가는  등기구들이  자리를 옮겨 한켠에 유지 보관돼있다
요즘은 시대극 세트장에 초기의 값 나가는 조명 기구들이
심심치 않게 팔려 나가기도 한단다
주변에 영화. 방송 촬영장들이 들어서며 생긴 현상이란다

이야기를 나누다가 며칠전 형부가 우리 밥 먹구 사는데
40~50만원은 드나 ? 묻더란다
엥~ 사오십? 백오십만원이요 했더니 그렇게나 많이 드냐며
깜짝 놀라더란다
퇴근 길에 장 보고 지불하는 돈 생각해봐
그게 다 식재료빈데 하루 얼마씩 계산 하는지 생각해 보랬단다

우리집은 지난달에 60만원 들었는데 했더니
난 먹는 건 애껴 쓰진 않아 한다
나도 먹고 사는 건 애껴 쓰진 않아 우리집 식구들 식사량이
많지는 않지~  얘기했다
형부는  고기는 매일 해줘도 마다 않는단다
저녁에 고기 해 먹을까 하면 맨날 좋아한단다
언니네도 두내외. 우리도 두내 외에 큰 아들이 보름쯤 같이
살고 있었고
언니네도 작가 조카가 어쩌다 집밥을 먹으며산다
예전엔  언니가 긴 시간 영업에 치중하느라 4식구 모두 매식을 할때가 많았다

2년전 언니가 크게 아프고 나서 가게 영업 시간을 단축하고
집에서 밥을 해 먹기를 준수하며 생활 하고있다


오늘 아침엔 콩나물 국밥을 해 먹었다
말이 콩나물 국밥이지 무와 황태를 썰어 곰국 육수에 미림.새우 가루도 넣고 끓였다
묵우 배주 김치 찾다가 눈에 안띄어 갓 김치랑  오징어도 좀 썰어 넣고 콩나물. 스지도 좀 넣었다
계란 노른자도 얹어내 맛있게 먹었다

남편과 나는 계란을 한편에 넣고 완성해 사발에 나눠 먹었다


큰 아들은 콩나물 국밥을 집에서 처음 먹는지라
따로 꼬마 솥 단지에 담아 식탁에 올렸다


아들이 긴 휴식중이라 시간적 여유가 많다
나도 한달이 조금 못미치는 기간 동안 혼자 지내게 되도
밥은 먹고 살아야니 아들에게 음식 만드는 걸 좀 배워보지
않겠냐했다
아들이 순순히 그러마 하기에 오늘 첫날이라 가장 재료와 조리법이 간단한 무 생채를 만들어 보자했다



손 끝이 야물지 않지만 아들은 듬성듬성 끝까지 무를 잘 썰어 내 무 생채를 만들어 식탁에 올렸다
이렇게 우리집 요리 교실은 첫발을 뗐다 ㅋㅋㅋ


며칠후 아들이 만들 더덕 구이

껍질 까기부터 완성 구이 까지 귀찮고 가깝할 듯도 한데
용케 완성해 냈다
스스로 만들어서인지 더 맛있게 잘 먹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