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웬 복에...

부엌놀이 2024. 11. 16. 07:10

지난해 말에 작은 아들애는 내년 10월쯤 결혼할 생각중이란 얘길했었다
그리고 지난 10/1 공식적으로 며느릿감을 만났다
아들과는 고교 동창생이다
둘째는 취업을 앞둔 대학교 4학년 여름방학 중
코로나가 한창일 무렵  카페에 간다며 자주 외출을했다
집에서 에어컨 틀고 하면되지 코로나 시기에 커피값도 비싼데 웬 카페를 그리 자주 가냐 했더니
엄마가 신경 쓸까봐 얘길 안했는데 자소서를 쓰러 간다고
그건 고도의 집중을 요하는 일이라고...
집이 더 낫지 않느냐하니 친구가 카페 알바 하는데
시음용 커피를 무료로  줄 수 있고 객장에 손님이 뜸한  시간을 알려줘 영업에 지장 주지않고 좋아
그 시간에 간단다
나도 전통 카페를 근무하며 커피. 한라봉 쥬스. 식혜. 수정과
등 하루 몇잔은 의무 시음을 했던 경험이 있어 친구 잘 뒀네
했다

그리곤 취업이 되고 6개월쯤 뒤 여자 친구가 생겼단다
여친믜 친가 할머니 문상을 다녀 온후  결혼 이야길 꺼내
어떻게  결혼을 생각하게 됐는냐 물었다
데이트 기간이 3년이 지났으니 결혼을 생각하게 됐다고 1년전쯤 얘길했다

우리집은 올 봄 집안 전체가  폭풍 같은 시간이 보냈다
정신을 차리고 보니
작은 아들은 여자 친구에 대한 얘기. 결혼에 대한 얘기도
더 이상 없었다
어찌 되가느냐 물었더니
나 혼자 살겠다고 결혼을 생각하기엔 집안 상황이 안좋아 더 이상 진행을 할수가 없단다
집안 일은 시간이 지나면 해결 될테니
그건 부모에게 다 맡기고
너라도 한번뿐인 인생 너  하고 싶은대로 하고 살아라  일렀다

그리고 7개월뒤  며느리 감을 만났다
흰 피부에 서글서글 커다란 눈 그리고 우리 아들처럼
미간이 좀 넓은 편이다
백석의 니폰식이란 식당에서 스키야키를 모두가 맛있게 먹고
편한 첫 만남을 가졌다
큰 아들은 돌아와서 동생의 여친이 사촌 누나랑 많이 닮았다 말 해서 내 마음이 더 편했다

고1때 같은 동아리에서  만나 고 2땐 아들이 부회장
여자 친구가 동아리 회장을 했었단다
우리 아들도 다방면므로 한 인물 하는 인기 만점 능력자였는데 여학생이 동아리 회장? 했더니
엄마 그 친구는 외양만 여자지 남자야 남자!~해서
한참을 웃었었다

집에 돌아와 보니
개봉 하지 않은  선물 받은 설화수 화장품 세트가 3개나 된다
마지막으로 받은 것은 큰 아들에게 받은 것이라
그건 꼭 내가 써야 하고 시기적으로 2번째 받은 걸
여친 어머니에게 의견을 물어 보고 나누어 쓰면 좋겠다 하다
한세트를 보냈다

아들에게
보니까 여친이 오랜 친구니까 너의 이름을 부르더라
내가 그의 호칭을 어찌하면 좋을까 했더니
이름을 불러 주면 좋겠다더라는 답이 돌아왔다
내가 낳아서 키우지도 않았는데
다 큰 처자가 와서 나에게 어머니라고 부르게 생겼으니
얼마나  고마운 일인가

아들은 대학교 4학년 2학기  9월 3일에 첫 출근을했다
종잣돈의 중요성을  전했더니 70먼뭔이 넘는 돈을
원천징수 하는데 언제 돈을 모으냐기에
원천징수는 많이 뗄수록 좋은거니 아뭇소리 말고
40대 중반부터 경제적 자유를 누리려면 초장에 긴축하며
목표액을 설정하라 일렀다

회사 부근 원룸에 살고 있는데 아무래도 아파트 구조와
다르고 집에 드나드는 시긴에만 출입문을 여닫는다
창이 있고 엄청 깔끔한 성격임에도 환기 관리상엔 한계가있다

결혼시 주거비로 4억을 예상하고 있는데 현재 기준으로도 서울선 그돈으로 전세를 얻기 쉽지 않단다
교통편도 좋으니 일산에 사는 것도 고려해 보라
젊은 부모 곁에 사는 것도 맞벌이에겐 많은 잇점이 있다 했다
둘이 의논 끝에 일산에 집을 얻을 생각이란다

웨딩 플래너를 만나기전 사전 예식장 시장 조사로
본격 결혼 준비에 들어갔다
어느날은 반지를 보러 다녔는데 어머니 의견을 묻지도 않고
둘이서만 맘대로 해도 되는지 여친이 어머니께 여쭈어보라
하더란다
그래서 겷혼 반지고. 신혼 여행이고 둘이 하고 싶은대로 하고
예단은 생략 ~
가전은 10년 주기 소모품이니 프리미엄급으로 눈길 돌렸다
금액이 확확 올라가니 주의하라고 그것만 얘기하고 싶다했다

휴가 일이 맞아 프로포즈 여행으로 태국을 다녀 왔단다
잘했다 그런건 홀가분 할때 하고 싶은대로 하라고
결혼 하고 나면 이젠 대가족이 되니
이거 걸리고 저거 걸리고 맘대로 할수 있는게 별로 없다고

자식 하나 키워내기 얼마나 많은 수고가 따르는데
내 오래전 부터 아들들 결혼식 올리면 상대 부모님께 선물.
며느리 첫 생일엔 딱 한번 상 차려 주고   귀금속 한셑은
해주마 하고  마음 먹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