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로 설 지내는게 아주 간단해졌다
시댁이고 친정이고 올해부턴 각기 자신의 가족들끼리 보내기로 했으니...
그래 늘상 풍족하게 먹고들 사니 이젠 좀 가뿐하게 지내볼까
하다가도 연휴기간 동안 상점들도 쉴테고
그 기간에 먹고 살기는 해야겠고 해서 마트에 갔다
농협 식자재 매장 장을 본뒤 하나로 마트 일반 매장을 가니 카트도 움직이기 함들고 떠들썩하게 진짜 설 대목장 분워기 지대로 난다
굳이 필요하지 않았는데 나도 밤 사고. 산적용 고기. 송화 버섯도 사게됐다
일반 매장은 아들이 엄마의 돈가스를 먹고 싶다해서 돈가스용
덧살 붙은 고기 1팩만 사러 간건데...
차근차근 미리 장보기를 했던터라 별로 살것도 없었는데
이래저래 9만원 들었다
동네 마트서 사고 일산 재래 시장에서도 사다 놓고했는데
우리의 DNA에 깊숙히 각인된 설 명절은 나의 세대까진 그 분워기가 희석 되긴 시간이 걸리겠다
만두. 떡. 동그랑땡. 생선전. 우족 혼합뼈. 홍어무침
배. 사과. 굴. 토마토.감.키위. 샤인머스켓. 바나나. 맥주 등
근 1주일간 먹을 걸 사 나르고. 옥수수+누룽지 한방 뻥튀기
해온 뒤 이제사 장보기는 종료된듯하다
겨우내 늙은 호박. 팥. 찹쌀을 넣고 죽 쑤기를 5회차
봄기운이 슬슬 느껴지니 보관하기 좋은 시절도 이젠 다갔다 싶어 어제 오전 이 겨울엔 마지막 팥죽을 쑤는 것으로 끝냈다
떡만둣국 육수용으로 좋을 보신 뼈 셑이 17.000원쯤 하기에 한팩 사들고 왔다
근량은 3kg이 넘는다
제일 큰 솥이 6리터 뿐이기에 한솥에 해결이 안돼 일이 더디다
시판 사골 육수로 딱 두팩만 샀음 편했을걸
괜스레 번거롭게 뼈를 샀나 싶은 생각도 들었다




끓여 식은뒤 기름 걷어내고 족찜 까지 마치고 나니
살자면 어찌 거져 먹고 살겠어 ? 원대로 먹으렴
이 정도쯤은 움직여야지~ 하는 생각으로 전환이됐다
오늘은 돈까스 만들고. 더덕 손질했으니
낼은 더덕 굽기와 다짐육 1팩으로 동그랑 땡만 만들면된다
(어제 생선전 2팩. 1팩의 다진 고기 동그랑땡은 만들어놨다)
그간 어찌하며 대가족 먹을 걸 다 해결하며 살았을까
시댁이고 친정이고 뫼면 대개 음식 만들기는 내 차지였는데
내가 한거 맞나 싶을 정도로 과정 과정 쉽지 않음을 새삼스레 깨닫게된다
올핸 별로 할것도 없을텐데
오랫만에 만두나 푸짐히 만들어 볼까나 하는 생각도 들었었는데 벌리지 않길 참 잘했다 싶다
만들지 않아도 칠갑 만두. 평화 쌀떡으로 끓여도 먹을만하니. .

요즘 채소값이 장난이 아닌데
브로콜리 사다 데쳐 무치면 푸짐하니 자주 해먹게 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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