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리방

아침엔 마녀 스프...저녁엔 죽순 추어탕을 끓였다

부엌놀이 2025. 5. 12. 20:42

지난 4월엔 지인과 외식시 내가 밥을 산게 3번이다
5월에도 2번 그간 은 거의 회비를 내고 만나는 모임 식사자리가 많았기에 내가 계산을 신경 쓰지 않아도 됐다
4율 들어서 주변에 갑자기 변고가 생겨 일상을 이어 가는게 쉽지 않음을 새삼스레 느꼈다
그래서 소중한 사람에게 밥을 대접해야지 하는 마음이 들었다
그런데 한그릇 밥을 맛있고 충분하게 먹을수 있는 음식점을
찾기기 쉽지 않다

기사를 보니 파인 다이닝 요리사들의 급여도 생각보다 박하단다
화인 다이닝 식당을 방문할 상황은 아니지만 여러가지로 미루어 보아 먹고 사는 일도 점점 더  만만치 않을 것임을 체감한다

특별한 날이 아니면 가급적 집에서 식사를 하는 게 맘 편하다
몇달째  아침 식사로 우리집 내외가 먹는  마녀 스프 1주분을 끓였다
말려 둔 시래기를 소진할겸 추어탕을 끓일까 하고
물에 담가 시래기를 불린다는게
오잉?~
시래기가 아니고  방풍 나물인가 보다

데레사님이 담양 죽순 추어탕을 드셨다는 글을 보았다
냉동실 자리를 좀 내고자 1년전 넣어 둔 마지막 남은 죽순 1봉도 넣기로한다
시래기를 찾아 다시 물 담금 하려니 시래기를 찾기 어럽다
건 나물류도 적지않으니 찾아 쓰기 편하게 또 정리를 해야겠다



미꾸라지와 합이 맞을런지 모르겠지만 방풍 나믈과 죽순. 대파 넉넉히 썰어 넣고 들깨 박 50g
가장 씨알 굵은 미꾸라지 1k 소금 질러 온 걸 몇번 앃어 내
푹 삶아. 믹서기에 곱게 갈아 된장. 고추장.마늘 듬뿍 넣고  추어탕을 끓였다  

방풍 나물도 맛을 크게 해치는 것 같진 않다
몇끼는 편히 차러만 먹어도 되겠다




식재료 보관 수납장 한개의 모습이다
이것의 3배 분량 쯤 되는 식재료가 있다
해를 넘기며 그간 너무 많은 짐들을 두고 있어
며느리 보기 전에 공간을 내고 좀  간결하게 사는 것도 좋겠다 생각했다
그간 농작물을 건사해 쟁여 둔 건 나물 반찬용. 허브 차류.미용용  요리에 필요한 부재료 등등
엎어 쏟아 버린 양이 1/4쯤 된다
수고한 만큼 나름 간단해져서 공간이 나서 좋다 잠깐은 좋았는데
그게 다 활용 가능한 보물들인디
요즘 같은 고물가 시대에...
남은 건 우짜든 이사 하기 전 까진 파 먹고 살기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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