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새벽 01:26분 되서야 비로서 일을 끝내도 행복한 하루

부엌놀이 2025. 6. 14. 01:57

자려고 누웠다가 갑자기 생각 난 오이지 항아리 점검...
새벽 01:26분 에서야 항아리 뚜껑을  열어 유리 볼로 오이를 눌러 놓는 것으로  하루 일이 종료됐다
6/13일은 아들과 남편의 생일을 기념하기 위한 외식과
여고 동창 친구 3명과의 모임이 예정됐던 날이다

아침으로 먹을 바나나가 떨어져 아침 7시 장 보러 나갔다
올해로 3번째  담글 오이를 사고. 파도 떨어져 한단 샀다
알배기 배추도 눈에 띈다
좀 있으면 장마기도 닥칠 테고 그간 날라리 김치로 초록만 가득한  김치를 먹은 터라  떡 본 김에 제사 지낸다고 노란  알배기 배추로 김치를 담그면 좋겠다 싶었다

그런데 엊그제부터 욕심껏 한 운동이 과했는지 갑자기 옆구리
통증이 느껴져 바쁜 일상 속 짜증이 슬슬 나던 차였다
또 식재료를 보곤 충동구매를 했으니...
아침 일찍부터 2차례 걸쳐 장을 봐 오곤. 소금물 끓여 오이지 담근 후 배추에 소금 질러 놓곤 김치용 찹쌀밥 지어 놓았다
그러곤 몸 좀 뜨신 물에 담그고 싶어 욕조에 온수를 받아 놓았다
물 받기가 완료되고  나서야 시간상 무리인 걸 깨달았다
채 10분도 못 담그고 앉았다 일어났지만 몸은 많이 생각보다 부드러워졌다
생존 본능에 의해 치유에 도움 되는 방법을 찾아낸 것이다
짧은 시간이었지만 효험은 있었다


12시에 예약한 뷔페 파크에서의 적당한 가격의 점심 식사
다양한 해산물과 스테이크. 커피와 후식까지 만족도 높은 메뉴

알쭌히 가족들과 맛있는 식사를 맞는 시간은 즐겁고 행복하다
지난해엔 큰 위기가 있었다
그 시기를 지나고 나니 지극히 평범한 일상을 보내는 날들이 얼마나 행복하고 감사한 일들임을 깨닫게 됐다
2 접시면 적당한 양인 것을 디저트를 포기할 수 없어 한 접시
추가된 식사를 마치고 소화를 위해 호수공원 한 바퀴를 돌았다

호수공원에서 본 장미 신품종 인듯하다

안개 나무


서오릉의 친구들과의 약속 장소에서 만나 산책을 하고
저녁 식사 시간엔 앉아서 나는 얘기만 하다 카페에서 또 커피 한잔...
저녁 늦은 시간까지 이야기를 나누고 귀가했다

김치를 버무리고 오이지 항아리 점검으로 끝낸 하루
오늘은 참 많은 일들을 하고 잘  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