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믄 비가 예보돼 있었다
아침 일찍 세탁을 마치고 예약해 두었던 미용실에서 파마를 했다
그리고 돌아와선 늦은 점심을 먹고 피아노 친 후 잠깐의 휴식
폭염이 진행되는 기간 동안은 되도록 이른 아침에 해야 할 일을
하나둘 마무리해 두는 게 습관이 돼 5시 반쯤 기상해 움직이기 시작한다
그런 연유로 한낮엔 졸음이 오니 잠깐 잠을 잤다
샐러드용 양배추 사러 나갈 때
다른 건 일절 사들고 오먼 안된다는 남편의 당부
나도 잊지 않았다
여름이니 수박 한 덩이가 냉장고 자리를 차지하고 있으니
김치 냉장고. 양문형 냉장고 냉장고가 2대뿐이니
가끔 더 이상 들어갈 수 없는 상황이 되기도 한다
그럼 어느정도 비워질 때까지 기다려야 한다는 이야길 한다
단지 양배주를 사러 갔을 뿐인데...



할인뮬 높은 식재료들이 많이 눈에 띄어 돌아올 땐 한 보따리
들고 귀가해 자리 찾아 넣기도 바빴다
며칠 뒤 휴가를 떠날 계획이고 뒤이어 막내아들 생일에 쓰일
식재료로 쓰면 좋겠다 싶어 용도에 맞게 배분해 정리했다

(풍천장어로 만든 장어밥 : 밥 깻잎+파. 양파. 초생강. 계란말이. 토마토. 감태 2장도 구워 3인 한 끼 먹었다)
며칠 전 풍천장어 2마리를 500g 15천원 쯤에 샀다
계획에 없던 장어밥 만들어 먹었다
작은 걸 샀을때 보다 역시나 두툼한 장어 맛이 좋맜다

이렇게 신선도에 문제가 없고 할인율 높은 다양한 상품을
만나게 되면 식재료비 절약에 도움 된다
지난 7월 한 달간 식재료비 지출은 62만 원쯤이다
나 혼자만 먹으면 되는 저녁 식사 시간은 더 지체됐다
오늘은 라면이다
가끔 라면이 먹고플 때면 내일은 라면을 먹어야지 생각 하다가
막상 당밀에는 잊고 밥을 먹곤 했다.
그렇게 일주일 뒤쯤 지나서야 라면을 먹는 때도 있다
70%란 최대 할인율로 산 애느타리. 팽이 버섯중
한 가지를 넣으면 초가공식품 섭취의 찜찜함을
조금은 덜어낼 수 있겠다
라면 끓여 시리만 건져 치즈 한장 올려 먹고. 팽이버섯 한봉을 라면 국물에 끓여 먹는 맛도 생각보다 괜찮다
식재료 꼼꼼히 정리하며 마지막으로 해결해야 할 애느타리 한팩
다늦은 저녁 채반에 펼쳐 널며 비를 맞아 버섯쯤은 상해도 좋다
비라도 내려 기온이 좀 떨어지면 좋겠다 생각했다
그 시각에 체크된 기온은 30였다
이대론 잠들 수 없다
잠깐의 에어컨 가동으로 열기를 떨어뜨리고자 20:30
에어컨 가동 시작~
23:00경 문믈 열어보니 어둠 속에 거치대의 투명한 방울들이 반짝인다
비가 내렸고 거치대에 올려둔 버섯은 홈싹 젖었다
그럼에도 뚝 떨어진 기온이 반갑다
지역의 기온은 25도로 검색됐다
이런 줄도 모르고 에어컨 켜고 깜박 또 잠들었다 깬 것이다
12:30분 기온은 더 내려가 22도를 나타낸다
얼마만의 22도냐
열기를 식혀준 비 반갑다
이번 비로 비 피해는 없겠지? 하는 바람이다

(비 맞은 버섯도 낼 아침까지 별 탈이 없음
세척해 취식 가능 했으면 좋겠다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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