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이터 주변의 은행나무 잎이 비바람에 한꺼번에 떨어져 내려 그야말로 장관입니다.
어이쿠 ! ~~.. 단풍잎들도 예외 없이 단체로 떨어져 내렸네요.
올핸 부지런 떨지 않았으면 단풍 구경도 못하고 나목이 된 나무들을 보았겠네요.
고운 단풍을 찍으러 나선 길에
벽화 처럼 마주선 나의 그림자를 만났습니다.
가을비가 내려 제법 큰 물웅덩이를 만들어
카메라를 든 아지매도 비춰 주고 있습니다.
마가목이란 이름을 가진 나무 잎도 붉게 물들었습니다.
손이 닿는 곳에 달린 열매들은 누군가가 다 털어 갔군요.
하늘 높이 우뚝 떼지어 달려 있는 마가목 열매가
지나가는 행인들을 내려다 보고 있습니다.
사람의 손이 닿지 않아 남아 있는 열매들은
어떤 경로로 나무에서
탈락 될지 궁금 하기만 합니다. ^*^ ...
나무 이름들을 적잖이 알고 있는 나도
이 나무의 이름은 알수가 없네요.
마치 장식을 달아 둔 듯 줄줄이 매달려
가을의 세찬 바람결에 춤추는 모습이 재미 있습니다.
여러차례 무서리가 내렸건만
가을의 꽃 답게 노지의 꽃이 드문 가을에
오가는 사람들의 시선을 끌고 있네요.
노오란 은행잎이 여기 저기 지천으로 깔려 있습니다.
예쁜 단풍잎을 가득 담은 이 자루 속의 잎들은
새봄엔 새생명을 키워내는 거름으로 재탄생 되겠지요 ?
제 갈 길을 가는 가을은,
하루 해가 짧게 느껴질 만큼..
빠르게 달려 어느새 이른 겨울을 데려다 놓고 떠나 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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