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의정부 예술의 전당..친구의 미술 전시회

부엌놀이 2013. 12. 17. 02:02

 

 

12월 15일 아침 일찍 친구들과의 모임 준비로 아침부터 마음이 가볍다.

눈도 오고 날씨도 춥고.. 4명의 친구가 모이려 했는데

유치원을 운영하는 친구 땜에 평일은 곤란하여 일요일로 정하려는데,

그 친군 교회 예배를 드리러 가얀단다.

아쉽지만 할 수 없다 .. 오늘이 친구의 미술 전시회 마지막 날이기도 하니..

2년 전쯤인가? 일산에선 의정부가는 공항 리무진 버스가 통과 하므로

친구 딸내미 결혼식에 편하게 다녀 왔던 기억이..

근데 배차 간격이 좀 길었었지..

도리 없이 운전을 즐기지 않으니 교통 카드만 대면 데려다 주니

그것으로도 감지덕지지 뭐..

일찌감치 집을 나서려는데, 친구의 전화가 왔다.

몇시에 만나기로 했지? 12시 의정부 시청 앞.. 뭬야??

그럼 난 빨라야 12시 반 ~ 1시 도착 할 수 있겠단다.

어라?? 시간이 남네.. 오늘 모처럼 일찍 가려고 나선길인데..

호수공원 산책을 나서는 서방과 함께 이야기 나누며

 호수 공원까지 쭉 걸어가서 노인 복지관 앞에서 버스를 타기로 했다.

몇번이더라?? 안내판을 보니 7300번 배차 간격은 25분.

차량 흐름 안내판을 보니, 7300 번은 아예  흐름 안내가 안 보인다.

먼저 와서 기다리고 있는 사람이 있으니 의정부 행 버스가 있기는 한데..

30분쯤 기다려 버스를 타니 추웠던 몸도 따뜻한 기운에 살살 풀린다.

의정부에 도착하니 눈이 꽤 쌓여 있고, 시청 앞  친구의 타워형 아파트 주변은

전동차가 지나고, 공사까지 크게 벌여 어수선하다.

마주한 예술의 전당에 도착해 살림하며 남편의 사업장을 매일 출근하는

친구가 틈틈이 그린 그림을 마주 했다.

8인의 동호회전 이라고 했다.

가끔 그림이나 배워 볼까? 싶었는데.. 그림 그리기가 쉬운 작업이 아님을

알 수 있었다. 본격 그림 그리기가 4년은 되었단다.

동료들도 처음 그리는 사람들은 아니라 했고,

조카들이 3명이나 미대를 졸업 했기에 전시장은 자주 드나든 편이었다.

초입에는 좀은 투박하고 서투른 그러나 열정 만큼은 누구보다도 강한 작가인가 싶게

크기도 작지 않은 그림을 참으로 여러 작품을 걸었다. 

내가 그림을 그리면 꼭 이사람 같겠다 싶다.

급한 마음에 완성도 높지 않은 그림을 켄버스 마다 달려 들어 그리곤 하는..

속으로 웃음이 났다. 그림 쉬운게 아니로구나..

예술적 감각을 타고난 친구의 그림은 크지 않은 작품들만 가져다 놨는데

다양한 소재의 그림을 꽤나 정성 들여 작업했음을 느끼게 한다.

그동안 난 뭘 하며 지냈지 ??   ㅎㅎㅎ..

친구의 발전에 박수를 보낸다.

그리고 좋아하는 점심 시간이다.

새로 백화점이 들어서서 편하고 구경 거리가 많아 좋단다.

점심은 백화점 가서 먹기로 하고, 입점을 기다리는 차량이 잔뜩이다.

VVIP 회원이라니 차별화된 서비스를 받으며 입점하고, 식당에서도

메니저가 테이블로 와서 인사를 하네! ~~

운전을 하며, 가면 인사 많이 받을 거야 하며 웃던 친구의 말이 실감 난다.

친구들이 온다기에 머리도 못 감고 집안 정리 하느라 바빴다던 친구,

커피도 무료로 마실 수 있는 라운지에서 느긋하게 이야기 보따리도 풀어 놓고..

친구의 전시회를 방문하며 초셑을 선물 할까 싶었는데, 사전 주문을 해야 구입

가능 하다기에 집에 있는 율무와 갈근을 포장하여 들고 왔는데..

나이가 나이인지라 열이 올랐다 내렸다들 한다고 한다.

그래서 한약을 먹고 있다 했구..

빵과 커피, 외식을 즐기는 두 친구는 고지혈증 약을 먹고 있다고 한다.

난 그러지 않아 좋은데.. 오히려 수술 하곤 몸의 상태가 더 좋은데..

아니지 빈궁마마 되고 나선 몸 상태가  좋은데, 이놈의 상하안검 쌍꺼풀 수술 땜에

시야도 흐리고 촛점도 안 맞고..생각보담 후유증이 크다.  ㅎㅎㅎ ~~

짝눈에다가 언제나 적응되서 불편감이 해소 될런지...

비슷한 생각을 하며 살고 있는데 시간을 쪼개 생활한 친구는 피아노도

소나타를 칠정도라네.. 한문도 재미있는 분야고.

일욜인데 가족들은 놓아둔 채 아마 첨으로 휴일에 늦도록 시간을 보낸 것 같다.

6개월 만인것 같다. 친구들과  이리 함께 긴시간을 보낸게.

검색을 해 보니 율무도 갈근도 여러모로 쓸모가 많은 약재네..

물 2리터에 율무 20g, 갈근 10g 넣고 재탕을 끓이는게

보통의 사람들에게 도뭄이 된다니 다른 친구에게도 전해 줘야겠따..

에구 벌써 02시네..

 친구들아 잘자, 좋은 꿈 꿔 ! ~~~  ^*^ ..